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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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코앞 레알, 골키퍼가 없다?

기사입력 2015.07.08 10: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 상황이 다급해졌다. 급기야 과거 에스파뇰로 떠나보냈던 키코 카시야(29)를 재영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지금까지 레알 마드리드는 골키퍼 자리를 두고 참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다. 시즌 내내 거취를 두고 말이 많았던 이케르 카시야스는 아직도 자신의 행보를 정확하게 정하지 못하고 있다. 

팀 잔류를 얘기하다가도 어느새 이적설이 다시 들끓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포르투갈의 명문 FC포르투 이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도 이적료를 줄여 카시야스가 팀을 떠나는 데 도움을 줄 생각이다. 

카시야스를 보내고 데려오겠다던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행을 원하지만 맨유의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그러는 사이에 세르히오 라모스까지 협상 카드에 포함되면서 더욱 안갯속인 상황이다. 

카시야스와 데 헤아로 머리가 아픈 레알 마드리드는 갑작스런 케일러 나바스의 부상 소식으로 더욱 곤란한 상황에 놓였다. 나바스는 지난달 뒤꿈치 아킬레스건 부분을 다치면서 골드컵 출전도 무산됐다. 약 3주 정도의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이 어느새 비어버렸다. 당장 이번주 토요일부터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나바스가 이탈한 가운데 카시야스가 빨리 이적을 결정하면 골키퍼가 없는 상황이 된다. 데 헤아의 영입은 쉽사리 끝날 것처럼 보이지 않아 걱정이다. 

그렇다고 유소년팀에서 골키퍼를 끌어올리기엔 프리시즌을 치르는 의미가 없어진다. 그래선지 레알 마드리드가 과거 카스티야에서 뛰다 에스파뇰로 이적한 카시야를 데려올 생각을 하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8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3백만 유로(약 37억 원)의 이적료로 카시야를 복귀시킬 것이라고 전하며 호주 투어부터 팀에 합류하게 된다고 밝혔다. 

카시야는 프리시즌에 골키퍼가 없을 수도 있는 급한불을 끄는 동시에 데 헤아 영입이 틀어졌을 때도 플랜B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에도 카시야의 복귀를 추진할 만큼 기량은 인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카시야스(왼쪽)와 나바스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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