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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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식스틴' JYP '답정너'였으면 귀띔이라도 해주시지

기사입력 2015.07.08 01:53 / 기사수정 2015.07.08 01:53

대중문화부 기자


▲ 식스틴 최종회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결국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였던 걸까. 다 같이 박수받고 데뷔를 축하받아야 할 자리에 '식스틴'의 주인공은 왜 모모가 되었나. 누구를 위한 반전이었을까.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식스틴' 최종회에서는 트와이스(TWICE) 최종 멤버를 선발하기 위한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식스틴'에서는 JYP 차기 걸그룹, 트와이스의 최종 멤버가 결정됐다. 지효, 나연, 정연, 채영, 사나, 미나, 다현이었다. 하지만 박진영은 이후 트와이스 멤버는 최종적으로 9명이라고 밝히며 시청자들이 뽑은 멤버 1위인 쯔위와 8인 멤버의 부족함을 채워줄 모모를 호명했다.

무대가 아닌 객석에 있던 탈락자 모모가 호명되자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모에 대한 실망감이 아니라 '선정 기준'에 대한 실망감이었다. JYP 수장과 직원들의 결정인데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싶지만, 애정을 가지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지켜보던 시청자들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탈락한 참가자를 다시 복귀시키는 건 사실 흔한 일이다. 결국 화제성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마 '식스틴'에서도 탈락 후 패자부활전이란 명목으로 합류시켜 멤버들과 함께 대결 과정을 거쳤으면 얘기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모모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도 많았기 때문에 어쩌면 환호받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방영 기준 10회 중 6회에 탈락, 4회 간 방송에 출연하지 않던 참가자를 '8명에 부족한 점을 채워줄 멤버', '가장 성실하단 평을 받는 멤버'란 이유로 최종 멤버로 호명한 건 많은 이들을 이해시키긴 힘들었다. 최종 무대까지 노력했던 다른 탈락 멤버에게도, 시청자에게도 예의는 아니었다. 더군다나 방송 내내 치열하게 투표를 하며 마음을 졸여온 팬들이 있기에 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처사였다.

물론 '식스틴' 방송은 성공적이었다.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해도 '화제성'이니 말이다. 박진영과 회사 입장에선 당연히 트와이스 차기 걸그룹까지 염두에 둔 행보였을 것이다. 기획사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늘 그렇듯, 바로 데뷔하지 않아도 시청자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어찌 됐든 트와이스의 최종 멤버는 결정이 났다. 트와이스가 JYP 차세대 그룹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또한, 만약 JYP 측에서 차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또 구상 중이라면 최종 회에선 멤버들이 아닌 다른 사람이 탈락 멤버를 호명하길, 탈락 멤버는 시청자가 이해할 만한 정보와 기준으로 복귀시키길 기대해본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식스틴' ⓒ Mnet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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