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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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감 살아난 LG, 양상문 감독이 본 '서용빈 효과'

기사입력 2015.07.03 07:43 / 기사수정 2015.07.03 07:4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조금씩 상승 바람을 타고 있다.

LG는 그동안 심각한 타격부진에 시달리면서 어느덧 순위가 9위까지 쳐졌다.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LG는 지난달 15일 대대적인 코칭스태프 개편을 했다. 가장 큰 변화는 1군 타격코치였던 노찬엽 코치를 육성군 총괄로 이동했고, 육성군 총괄이었던 서용빈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로 부임했다.

효과는 좋았다. 서용빈 코치가 올라오고 나서 LG의 젊은 선수들의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고, 교체 당시 시즌전적은 27승 1무 36패로 승패 마진이 -9였던 것을 현재 -6(35승 1무 41패)으로 조금씩 줄여나갔다. 최근 10경기에서도 6승 4패를 거두는 등 5할 이상의 승률을 유지했다. 서용빈 코치 합류 전 2할5푼8리였던 팀 타율도 현재 2할6푼5리로 상승했다. 서용빈 코치 합류 후 타율은 2할9푼대로 3할을 바라보고 있다.

조금씩 변화를 보이고 있었지만 양상문 감독은 "시즌 도중 변화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않다"고 선을 그으며 "노찬엽 코치가 1군에 있을 때에는 전체적으로 팀이 어려운 시기였다. 반면 서용빈 코치가 올라올 때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던 타이밍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치진 개편이 어느정도의 분위기 전환 효과는 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시즌 내내 이어지지는 않지만 단기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다"며 "두 코치 모두 타격 이론쪽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서 선수들이 적응하기 편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베테랑 선수들이 빠지면서 현재 팀 구성 선수들이 대부분 젊은 선수들인 것도 한 몫 했다. 양상문 감독은 "현재 1군에 있는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이 2군에서 서용빈 코치와 호흡을 맞췄었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그 부분에서 좋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긍정적인 변화는 일어났지만 시즌 초반 뒤쳐진 만큼 아직 LG가 갈 길은 멀다. 그러나 코치진 개편 후 조금씩 상승 기류가 불어오기 시작했고, LG의 후반기 대반전은 이 상승세를 얼마나 유지하는지에 달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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