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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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극한의 '냉장고', 진흙에서도 꽃은 핀다

기사입력 2015.06.30 00:45 / 기사수정 2015.06.30 01:25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최악의 극한 상황에도 셰프들은 값진 결과물을 냈다.

2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인피니트 성규가 출연해 호야, 동우와 함께 생활하는 숙소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김성주와 정형돈은 "사상 최초로 제작진이 마스크를 줬다"며 역대급 쓰레기통 냉장고임을 알렸다. 모두가 우려한 대로, 인스턴트 식품이 상해 있었고, 뜯어 보지도 않은 한약이 폐기 처분되는 광경에 셰프들의 고민은 시작됐다.

가뜩이나 냉장실에 있는 재료도 부족한데다가, 냉동고에는 냉동 만두 7개와 술만 있어 셰프들의 부담감은 더했다. 이연복은 "기본 재료와 채소에 신경을 쓰겠다"며 걱정했다. 

재료의 빈곤 속에 15분 격돌이 시작됐다. 김풍과 이원일은 '시원한 해장 요리'를 주제로 대결을 펼쳤다. 김풍은 중식풍인 '토달토달'을 만들었고, 이원복은 '아육동'으로 육수의 맛과 면의 질감을 살렸다.  

이어진 대결에서는 이연복과 미카엘이 '바삭바삭한 튀김 요리'로 처음으로 정면 승부했다. 이연복은 우동 면을 활용한 '복침개'를, 미카엘은 '나이스 투 미튜'로 참치 요리를 내놓았다.

네 명의 셰프는 가용 자원한 재료가 극소수임에도 고이 모신 손님인 성규를 위해 15분간 최고의 요리를 선사하고자 열을 냈다. 정형돈은 "15분보다 빨리 끝날 것 같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며 성규를 당황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셰프들은 극한으로 몰아 넣은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비록 승자는 가려졌지만, 성규는 네 가지 음식에 모두 흡족감을 표했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요리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셰프들이 올린 공든 탑을 추켜 세웠다.

이연복은 "그간 (호화 냉장고에 우리가) 호사를 누렸고, (오늘을 시작으로 언젠가) 대비를 해야한다"고 웃어 보였다. 중식의 대가마저 진땀을 흘렸지만, 네 셰프는 순간의 기지로 냉장고를 부탁한 성규를 만족스럽게 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냉장고를 부탁해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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