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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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웃음 "무회전 프리킥 골, 얼떨결에 들어갔다"

기사입력 2015.06.17 09: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손날두' 애칭에 걸맞는 무회전 프리킥을 터뜨린 손흥민(23,레버쿠젠)이 쑥스러운 듯 미얀마전 프리킥 골에 대해 웃어보였다. 

손흥민은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 미얀마와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대표팀은 미얀마를 2-0으로 제압하며 러시아로 향하는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디뎠다. 

밀집수비로 일관한 미얀마에 맞선 한국의 창은 손흥민이었다. 방콕에 도착한 뒤부터 비공개로 세트피스 훈련을 한 대표팀의 키커는 손흥민이었고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를 연상케 하는 무회전 프리킥으로 쐐기를 박았다. 

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당연하다는 듯한 무표정으로 주변을 응시하며 모든 점에서 호날두와 닮은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시원한 프리킥 골은 다음날까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프리킥 골부터 세리머니까지 호날두와 닮았다는 얘기에 "호날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래도 호날두가 무회전 프리킥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만큼 따라하는 입장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고 솔직하게 표현했다. 

다만 세리머니는 호날두처럼 거만함을 표하려 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호날두를 따라한다거나 했던 것이 아니다. 얼떨결에 들어가다 보니 나도 놀라서 그런 표정을 지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미얀마를 상대로 세트피스로 골을 뽑아낸 것에 손흥민은 "우리는 아시아 최상급이다. 아무래도 상대는 내려설 수 밖에 없다"면서 "더구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여서 득점에 대한 조급함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시원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그는 "다득점으로 이기는 것보다 승점3이 중요하다. 몇 골 차로 이기든 주어지는 것은 3점"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이겨나가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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