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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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도 못 뛴 이승우 "너무 아쉽다"

기사입력 2015.06.05 15: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이승우(17,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는 경기에 대한 열망이 크다. 하지만 대표팀에서도 여러가지 이유가 겹치면서 출전이 허락되지 않았다.  

이승우는 5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세터)에서 열린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연습경기에 불참했다. 상지대와 경기를 앞두고 몸을 만들던 이승우는 가벼운 왼발목 염좌로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경기를 지켜봤다. 

당초 이승우는 오는 10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컨티넨탈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오는 10월 U-17 칠레월드컵을 대비한 대회였기에 이승우는 국내에서 꾸준히 개인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왔다. 

하지만 국내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해 대회가 연기됐고 U-17 대표팀은 당일 상지대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해산했다. 

훈련 도중 왼발목을 접질리면서 아쉽게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승우는 "크게 다친 것은 아닌데 못 뛰게 됐다"면서 "준비했던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메르스 치료가 먼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U-18 대표팀에 특별히 포함되며 경기 출전에 대한 기대를 키운 이승우지만 두 달 동안 3경기 소화에 그쳤다. 수원JS컵에 나섰지만 그마저도 풀타임을 소화한 적은 없었고 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가 징계를 통해 2년 가까이 뛰지 못하는 사이 함께 유망주로 꼽혔던 세계의 수많은 경쟁자는 소속팀 1군은 물론 A매치까지 뛰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이승우의 속은 타들어간다. 

그는 "경쟁자에 비해 뒤처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쉬움이 크다"면서 "나와 같은 1998년생인 마르틴 외데가르드(레알 마드리드)나 하킴 마스투르(AC밀란)는 1군에서 뛰거나 A매치까지 출전하는데 나는 연습경기도 못뛰고 아직 17세에 머물러 있다. 많이 아쉽다"고 허탈한 심경을 보였다. 

아쉽게 대회가 연기되면서 출전 기회를 놓친 이승우는 한동안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7월 초 스페인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승우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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