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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3안타' LG의 혹독한 성장통

기사입력 2015.05.30 02:16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LG 트윈스가 '강제 세대교체'를 맞이하면서 혹독한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LG는 지난 28일 수원 kt전에서 단 3안타의 빈타에 시달려 4-0으로 영봉패를 당했다. 황목치승의 2안타와 한나한의 1안타가 이날 LG 안타의 전부였다.

양상문 감독은 다음날인 29일 경기 시작 전 "젊은 선수들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경기가 생각처럼 풀리지 않았을 때 대응하는 방법을 생각해봤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젊은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의 격려가 무색하게 똑같은 일이 다시 일어났다. 29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3안타를 기록하고 1-4로 패배한 것이다. 오지환이 무사 상황에서 때린 2루타 뒤 땅볼로 추가로 진루해 간신히 얻은 점수가 이날 LG가 낸 점수다. 하지만 양상문 감독은 다시 한 번 "젊은 선수들이 상대팀의 좋은 투수에게 적응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젊은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LG는 9번 이병규와 이진영의 햄스트링 부상, 손주인의 손등 골절, 정성훈의 발목 부상으로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었던 베테랑 선수들의 대다수가 현재 1군 엔트리에 없다. 그나마 1군에 있는 박용택도 허리 통증에 이어 종아리에 투구를 맞아 스타팅이 아닌 후반 대타 요원으로 나오고 있다.

갑작스러운 주축 선수들의 이탈로 LG는 힘이 빠졌지만, 그만큼 젊은 선수들이 기용될 기회가 많이 생기기도 했다. LG의 최근 선발 라인업에서는 백창수, 나성용, 양석환 등 올시즌에 들어와서야 볼 수 있었던 생소한 이름들이 자주 보인다. 차기 LG를 이끌어야 할 선수들이다. 

양상문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대했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이 1군에서 잘하는 기간에는 한계가 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밤 경기라고 하지만 2군 경기보다 체력 부담도 크다. 경험없는 선수가 2~3개월 이상 길게 활약하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현실적인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만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이런 기복을 다 겪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약없는 기다림은 아니다. 정성훈을 시작으로 베테랑들이 복귀 할 시점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젊은 선수들을 지금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분발하고 어느정도의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 

계속된 이탈로 '악몽의 5월'을 보내는 LG가 세대교체의 신호탄이 될지, 아니면 그저 우울했던 시간으로 기억될지는 젊은 선수들이 열쇠를 쥐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LG 트윈스 선수단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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