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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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받은 '관절와순 파열 수술'은 무엇일까

기사입력 2015.05.22 12:33 / 기사수정 2015.05.22 12:41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8)이 끝내 어깨 수술을 받았다.

LA 타임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왼쪽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다저스 구단 역시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레체의 집도 하에 류현진이 왼쪽 어깨 관절 와순 파열을 수술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면서 류현진의 수술 경과를 전했다.

어깨의 관절와순은 어깨 주변 날걔뼈를 둘러싼 섬유 연골조직으로, 팔꿈치까지 이어지는 뼈가 어깨뼈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공을 많이 던지는 투수들은 이 부분이 찢어지거나, 완전히 마모돼 선수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있다.

이 관절와순은 MRI 촬영 만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류현진은 환부를 절개하지 않고 작은 관을 삽입해 환부 안쪽의 상태를 관찰하는 방식의 관절경 수술을 통해 어깨의 상태를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관절와순 파열이 발견돼 찢어진 부분을 꿰매고 청소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보통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나면 1년여의 회복 시간이 걸린다. 먼저 수술 직후 1주에서 많게는 한 달 여의 안정시간이 필요하다. 이후관절의 각도와 근력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을 시작한다. 이후 통증이 완화되면 통상적인 재활 수순에 따라 서서히 강도를 높이며 공을 던지는 ITP 프로그램(단계별 투구 프로그램, Interval Throwing Program)을 진행하고, 하프피칭과 라이브피칭 단계로 넘어간다. 이후 실전 경기를 치뤄본 뒤 복귀가 가능하다.

류현진의 경우 관절와순의 완전 마모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회복이 가능하고, 선수 생활이 끝날 정도의 치명적인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투수로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사실이고, 구속 저하 등 수술의 여파도 분명 나타나리라 전망된다. 게다가 어깨 관절와순 파열 수술은 선수들에게 가장 나쁜 부상으로 흔히 알려진 토미존 수술(팔꿈치 인대 파열)보다 선수들의 재기율이 못 미치고, 구속 저하 등의 후유증이 더 심각하다고 알려졌다.

성공적인 복귀는 류현진의 재활 여부에 달렸다. 수술 후 현재 류현진의 상태, 예상되는 재활 기간 등은 다저스의 공식 발표가 나와야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류현진 ⓒ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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