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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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진 아스날, 올해는 '챔스 DNA' 필요 없었다

기사입력 2015.05.05 10:06 / 기사수정 2015.05.05 10:0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올 시즌에도 유럽 챔피언스리그로 갈 수 있는 4위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보다 수월했던 순위관리로 굳이 '챔스 DNA'를 발휘할 필요가 없었다. 그만큼 성장하고 변화가 있었다는 것을 잘 보여준 대목이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5일(한국시간) KC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의 2골을 앞세워 3-1 완승을 거뒀다.

승점 70으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동률을 이룬 아스날은 4경기를 앞두고 자신들보다 한경기를 더 치른 5위 리버풀과 승점 9점차를 만들면서 남은 결과에 따라 4위권 진입이 유력해졌다. 3위안에 들 경우에는 1998-1999시즌 이후 18년연속 챔피언스리그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같은 4위권이지만 올해는 조금 달랐다. 아스날이 가는 길이 이전보다 편안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10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면서 그동안 멀기만 했던 선두권에 진입해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등과 우승을 다투기도 했다. 지난 9년 사이 6번이나 4위에만 머물렀던 이들의 모습과는 확실히 달라진 성적표였다.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진 영향이 컸다. 주로 유스팀 선수들과 유망주 영입으로 선수단을 꾸려왔던 젱거 감독은 최근 3년 사이에는 영입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로 메수트 외질과 산체스 등 빅네임들을 수혈했다.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가세하고 기존에 있던 기대주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조화를 이뤄 아스날의 도전에 탄력을 붙여줬다.

이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는 아스날-헐시티전을 본 뒤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같은 것들을 이야기한다. 그들은 (우승권에) 가까워졌다. 지난해에 그들은 매우 늦게서야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해에는 달랐다"면서 "우리가 흔히들 언제든지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최고의 두 팀으로 도약했다. 그들은 (다음 시즌 우승에도) 매우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벵거 감독은 다음 시즌에 각 대회 우승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입의 양은 최소화하고 질은 높일 계획이다. 올해 잘 짜여진 라인업에 '월드 클래스' 선수 한두명을 데리고 와 우승권에 진입하도록 만들 생각이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거대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바탕을 두고 우리는 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최고의 월드 클래스 선수들을 데리고 올 수 있다면 적극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매우 강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고 계속해서 함께 하면서 다음 시즌을 맞이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아스날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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