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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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 킹덤', 씨엔블루부터 AOA까지 '탈출구 없는 중독성' (종합)

기사입력 2015.05.03 20:58 / 기사수정 2015.05.04 00:18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밴드와 아이돌의 만남은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었다. FNC 패밀리가 국내 첫 합동콘서트 'FNC 킹덤'에서 다른 패밀리와는 다른 자신들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3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FNC 엔터테인먼트가 국내에서 최초로 패밀리 콘서트 'FNC 킹덤'을 개최했다. 이날 FT아일랜드, 씨엔블루, 주니엘, AOA, 엔플라잉 등이 출연해 수록곡 대부분과 다양한 퍼포먼스 등 약 180분동안 다채로운 무대로 5천 관객을 열광케 했다.

첫 포문은 신예 밴드 엔플라잉이 열었다. 엔플라잉은 강렬한 락 스피릿이 느껴지는 일본 첫 번째 인디즈 싱글 'Basket' 수록곡 'Bitter, Sweet'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어 "어제에 이어 두 번째 킹덤인데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달릴 준비 됐나요?"라고 첫 인사를 건냈다.

엔플라잉은 곧이어 일본에서 발매된 두 번째 인디즈 싱글 'One and Only'와 AOA 초아와 함께한 'Empire State of Mind'를 연달아 선보인 뒤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엔플라잉은 "이번 노래는 아직 발매되지 않은 곡이다. 저의 포부가 담긴 곡이다"고  다음 무대를 소개하며 미발표곡 'All In'을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엔프라잉이 강렬했다면, 이어 등장한 주니엘은 감미로웠다. 주니엘은 '일라일라'와 '나쁜 사람', '연애하나봐'를 연달아 들려주며 무대를 촉촉히 적셨다.



엔플라잉과 주니엘에 이어 AOA의 등장과 함께 'FNC 킹덤'은 본격적으로 달궈졌다. '짧은치마'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AOA 지민은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 AOA 서울 콘서트가 어제 포함해서 2번째다. 어제는 정말 떨렸다면, 오늘은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겠다"고 인사를 건내며 자신들의 히트곡 '단발머리', 'Get OUT', '사뿐사뿐'까지 연달아 들려줬다.

특히 이날 AOA는 빨간 조명과 잘 어우러지는 빨간 의상과 구두를 맞춰신고, 한층 더 섹시하고 요염해진 무대 매너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AOA의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간 것은  씨엔블루였다. 일본 싱글과 국내 4집, 5집 수록곡들을 들려준 씨엔블루는 등장과 함께 'Feeling'과 'Bling Love', AOA 지민과 함께 한 'Can't Stop', '아이의 노래'까지 쉼없이 내달리며 완벽하게 자신들의 시간을 만들어 냈다.

4곡을 마치고 마이크를 잡은 정용화는 "저희 뿐 아니라 모든 아티스트들이 준비를 많이 했다. 끝까지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낸 뒤 또 다시 무대를 이어갔다.

이어진 무대들은 씨엔블루의 흥겨운 매력을 볼 수 있었다. 'Diamond Girl', 'Coffee Shop', 'I'm sorry', 'Lady', 'Try Again Smile Again'을 계속해서 선보인 씨엔블루는 좌우와 돌출 무대를 활보하며 관객과 호흡했다.

보컬 정용화가 전체적인 강약을 조절하는 하는 가운데, 기타 이종현과 베이스 이정신, 드럼 강민혁까지 자신들의 개성을 마음껏 발휘하며 'FNC 킹덤' 무대 중 가장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FNC 킹덤' 콘서트에서는 엔플라잉, 주니엘, AOA, 씨엔블루 등이 보여주는 기존 수록곡들과 함께 FNC 킹덤만의 특별한 무대들도 만날 수 있었다. 정용화와 주니엘은 '바보'에서 감미로운 화음을 들려줬고, 최근 힙합 혼성 듀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민 엔 제이던은 자신들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GOD'를 보여줬다.

'GOD'를 마치고 지민은 "N프로젝트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고, 제이던도 "저희와 엔플라잉, 그리고 다른 선배님들도 사랑해 달라"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민 엔 제이던은 지민이 출연했던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세미파이널 경연곡 'PUSS'로 'GOD'와는 또 다른 힙합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특히 지민은 'GOD'에 이어 'PUSS'에서도 시종일관 특유의 독특한 음색으로 무대를 리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연 말미를 장식한 FT아일랜드는 'Falling Star', 'Shinin' On', 'Freedom'를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들을 열광케 만든 뒤 마이크를 잡았다. 먼저 운을 뗀 이홍기는 "어제 멤버 승현의 인사를 빼먹었다"며 "내가 뭘하든 욕을 많이 먹는 스타일이긴 한데 이번에는 내분이 일어날 뻔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홍기는 관객들에게 "어쩌다 보니 마지막 무대를 하게됐다. 같이 놀 수 있는 달달한 노래를 준비했다"면서 'Hey Girl' 무대를 이어갔다. FT아일랜드는 'Stay', 'To the Light', 'Black chocolate', 'Be Free', 'Pray'로 느린템포와 열광적인 무대 매너의 조화를 보여주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했다.

한편 FN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국내에서 최초로 패밀리 콘서트 'FNC 킹덤'을 개최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FNC 킹덤 ⓒ FNC엔터테인먼트]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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