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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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파퀴아오] 델라 호야, 싱거운 경기에 "복싱 팬들에 사과"

기사입력 2015.05.03 14:47 / 기사수정 2015.05.03 14:4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오스카 델 라 호야(42,미국)가 싱거웠던 '세기의 대결'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메이웨더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WBC(세계권투평의회), WBA(세계권투협회), WBO(세계복싱기구)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12라운드 끝에 매니 파퀴아오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118-110, 116-112, 116-112)을 거뒀다.

초반 양 선수 모두 난타전을 펼치는 듯했지만, 그게 끝이었다. 후반으로 들어갈수록 점수를 올리는데 급급했고, 결국 더 많은 유효타를 꽂아 넣은 메이웨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를 모두 상대한 적 있는 오스카 델 라 호야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복싱 팬들에게 죄송하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싱거웠던 경기에 대한 사과였다. 

델라 호야는 이어 "나를 구식이라고 불러도 좋다. 하지만 나는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고, 팬들은 지불한 돈에 걸맞은 경기를 봐야 한다"고 다소 허무했던 경기에 독설을 날렸다.

3000억원의 대전료, 5년간의 기다림의 끝에 세기의 대결이 성사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졸전으로 이어져 동료 선수가 사과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메이웨더, 파퀴아오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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