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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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하는 박세웅, 고독하기만 한 성장통

기사입력 2015.05.02 07:33 / 기사수정 2015.05.02 04:4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박세웅(20,kt)가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는 멀기만했다.

박세웅은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박세웅은 자신의 1군 무대 최다 이닝인 7이닝을 소화해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닝도 길게 가지고 갔고, 무사사구로 제구도 좋았다. '에이스급' 피칭을 했지만 한 가지가 부족했다. 바로 승리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6.86으로 승 없이 4패를 기록했던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경기보다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박세웅은 3회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안타를 하나 내주기는 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모두 범타처리했다. 4회도 다시 세타자 만에 이닝을 종료시켰던 박세웅은 5회 잠시 흔들렸다. 1사 후 이종욱과 지석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폭투까지 나와 실점을 했다.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실점 후 크게 흔들려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또다시 나오나 싶었지만 손시헌과 김태군을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다시 6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박세웅은 7회 이호준의 동점 솔로 홈런에 첫승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7이닝 2실점. 비록 실점이 있었지만 타선의 지원이 아쉬움으로 남는 순간이었다. 계속해서 패전만 쌓여가는 상황은 어린 투수가 짊어지기에는 무겁기만 하다. '미래의 에이스' 박세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좀처럼 따라오지 않은 승리에 고독하고 혹독한 성장통을 같이 겪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박세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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