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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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은 왜 기자회견을 할 수밖에 없었나

기사입력 2015.04.28 19:47 / 기사수정 2015.04.28 22:30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가 최근 불거진 막말 논란을 사과하기 위해 탁자에 앉았다. 이들은 대중의 비난 속에서 뒤늦은 대처로 결국 기자회견장에서 입장을 밝혀야 했다.

팟캐스트 방송에서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옹달샘(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의 기자회견이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이들이 사죄의 뜻을 전했다.

이날 옹달샘은 "부족한 언행에 상처받은 당사자와 가족에게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동안 노력하겠다"면서 "저희가 방송 하차를 결정할 수는 없다. 제작진과 여러분의 뜻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장동민은 소속사 코엔스타즈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대중은 여성 비하 발언과 달리 삼풍백화점 생존자에 대한 말은 도가 지나친 것으로 바라봤다. 여성 비하에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희생자들을 모독하는 듯한 발언이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결국 대중은 말 뿐만인 사과가 아닌 행동의 사과를 바랐던 것이다. 하지만 옹달샘은 방송 하차와 관련한 판단은 제작진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했다. 자신들의 결정보다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입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동민은 MBC '무한도전-식스맨' 특집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방송에서 유력한 '무한도전' 멤버로 거론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장동민이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자신의 스타일리스트를 언급하면서 낯 뜨거운 욕설과 여성을 바하하는 말을 한 것이 드러났다. 이에 장동민은 '무한도전-식스맨' 특집 하차 의사를 의사를 전했고, 제작진은 장동민의 뜻을 받아들였다.

그의 하차와 함께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팟캐스트에서 삼풍백화점 참사 생존자를 희화화한 것이 문제를 키웠다. 비극적인 참사에서 살아 남은 생존자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발언이었기 때문이다.

장동민은 지난해 팟캐스트에서 건강동호회에 대해 말하면서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창시자다"고 했다. 결국 그는 삼풍백화점 생존자 A 씨로부터 모욕죄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27일 고소당했다.

장동민은 진행을 맡았던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2시'의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를 응원하던 대중도 참사 생존자를 희화화한 발언에 등을 돌렸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 ⓒ 권혁재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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