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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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첫방②] 김소현, 실제보다 더 극적인 '스펙터클한 현실'

기사입력 2015.04.28 06:50 / 기사수정 2015.04.28 09:04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후아유' 김소현이 현실적인 학교이야기를 보여줬다.

27일 첫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서는 경남 통영 누리여고 이은비(김소현 분)와 서울 강남 세강고 고은별(김소현)의 모습이 상반되게 그려졌다.

"쉬는 시간이 가장 괴롭다"고 말한 은비는 첫 등장부터 달걀과 밀가루, 까나리 액젓 세례를 맞으며 따돌림 당했다. 이어 은비를 괴롭히는 주동자격인 강소영(조수향)은 은비가 학교에 빠지자 친구들과 함께 은비가 있는 사랑의 집으로 찾아가 또 다시 그를 괴롭혔다.

친구들은 은비가 아끼는 동생 라진 앞에서도 은비의 뺨을 때리며 괴롭혔고, 이를 발견한 라진은 "장난은 당한 사람이 재밌어야 하거든요. 언니 지금 재밌어? 아니면 아파?"라 물었지만, 은비는 "장난 맞아. 언니도 재밌어"라고 답하며 라진을 안심시켰다.

하지만 은비는 이러한 모욕에도 소영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장학회의 후원자가 되고자 소영을 찾아가 "운영란 때문에 원장님이 힘들어하셨다. 도와줘"라고 부탁했다.

이에 소영은 인심쓰는 척 "부탁해보지 뭐"라며 은비의 핸드폰을 빌린 뒤 친구들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고, 은비에게는 "좋은 조식이 있을 테니 좀 기다려봐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 장학회? 너 웃긴다. 라진이 그러더라. 크면 너처럼 멋진 언니가 되고싶대. 꼭 너처럼 되게 해달라고 빌어줄게"라고 은비를 비꼬았다.

결국 은비는 폭발했고 "너 진짜 구제불능이구나. 넌 네가 다 가졌다고 생각하지? 근데 그거 알아? 내 눈엔 초등학교 때 부터 쭉 불쌍해 보여"라고 소영에 독설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소영과 은비는 몸싸움을 벌였고, 결국 피해자는 소영이 됐다. 이에 은비는 상벌위원회에서 "저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생각해보고, 생각해보고, 한번 더 생각해봐도 저는 떳떳합니다"라고 호소했지만 끝내 자퇴로 하게 됐다.

마지막으로 교실에 돌아온 은비는 소영에게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소영은 "그냥 이은비라서 다 싫어"라고 했고, 은비도 지지 않고 "강소영 너 어디까지 더 내려갈래? 지금도 최악인데"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은비는 결국 교실 커튼 뒤에서 모진 폭행을 당했다.

이날 '후아유' 첫 방송에서는 은별의 미스테리한 사건들과 함께 은비가 자퇴하는 과정이 세세하게 그려졌다. 특히 1인 2역에 도전한 김소현은 은비를 통해 여학생들의 학교 이야기와 상처 입는 학생들의 마음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최근 고등학교 진학 대신 홈스쿨링을 선택한 김소현이 앞으로 가장 잔인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한편 '후아유' 첫 방송에서 은비와 달리 통영으로 수학여행을 떠난 은별은 점점 불길한 징조들이 나타났다. 의문의 전화를 받은 후 늦은 밤 밖으로 나간 은별은 목에 상처를 입었고, 의문의 문자를 받고 놀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 은비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은별을 대신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상황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후아유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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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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