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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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본능' 치차리토, 골든보이 입증하다

기사입력 2015.04.27 05:51 / 기사수정 2015.04.27 06:0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치차리토(27)가 점차 기지개를 켜고 있다. 

치차리토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 발라이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셀타비고전에 선발 출격했다.

치차리토는 주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의 5년 연속 준결승을 이끌었다. 당시 치차리토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골"이라며 감격하며 벤치의 설움을 씻어냈다. 쾌조의 흐름은 셀타비고전에서도 계속 됐다.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레알은 치차리토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호흡을 맞췄다.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셀타비고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고 배후 공간을 침투하던 치차리토는 1-1 상황이던 전반 24분, 하메스와 이대일 플레이 끝에 얻은 골키퍼와의 일대일 기회를 성공시켰다. 각도가 없었음에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킬러 본능을 뽐냈다. 

치차리토와 호날두는 최근 열린 말라가, 아틀레티코전에서 득점 장면에서 서로를 향한 도움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바 있다. 이날도 치차리토와 호날두는 발군의 호흡을 과시하며 득점에 근접했다. 전반 40분 전방에서 볼을 소유한 치차리토는 쇄도하던 호날두에게 볼을 건넸다. 호날두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치차리토는 위기의 상황에서 빛났다. 셀타비고의 공세에 휘둘리던 후반 24분 세르히오 라모스가 후방에서 찌른 볼을 침착하게 트래핑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치차리토는 수비 강화를 꾀한 레알의 계획에 맞물려 후반 28분 페페와 교체되면서 나왔다. 미소를 지은 치차리토는 4-2 승리에 크게 기여하면서 골든 보이임을 입증했다. 레알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치차리토는 계약 연장에 확고한 뜻을 드러냈다. 칼자루를 쥔 레알도 치차리토의 활약을 그저 흘려 보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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