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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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감독 "아스날, 파브레가스 환영해주길"

기사입력 2015.04.24 11:56 / 기사수정 2015.04.26 12:4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세스크 파브레가스(28, 첼시)가 4년만에 에미레이츠스타디움을 찾는다. 친정인 아스날 홈팬들 앞에 설 예정인데 '옛 스승' 아르센 벵거(66) 감독은 야유보다는 환영으로 그를 맞이해줄 것을 부탁했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25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첼시와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를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아스날은 특별한 손님을 가디리고 있다. 바로 파브레가스다.

아스날은 파브레가스에게 제 2의 고향 같은 곳이다. 2003년 16살에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날로 이적하여 8년 동안 303경기에서 57골을 기록해 팀의 미래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상 불운과 팀의 기나긴 무관에 지친 그는 2011년 여름에 어릴적에 뛰었던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3년이 지나 파브레가스는 아스날과 다시 만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해 재회가 성사됐다. 복귀 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브레가스를 볼 홈팬들이 반겨줄 지는 의문이다.

런던 지역의 라이벌이자 매시즌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첼시 유니폼을 입고 올 예정이어서 아무리 파브레가스에 대한 애정이 있어도 아스날 팬들이 그를 향해 박수를 보내기는 어려워 보인다. 지난해 10월에는 아스날 골문을 뚫기도 했다. 첼시의 홈인 스템포드브릿지에서 아스날을 상대했던 파브레가스는 날카로운 패스로 1도움을 기록하면서 벵거 감독의 가슴에 비수를 꽂기도 했다.

다시 만날 파브레가스에 대해 벵거 감독은 "아직도 그가 여기 아스날을 떠나기를 원했던 과거의 일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클럽과 나는 파브레가스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는 모든 선수들이 우리 홈에서 예우를 받기를 원하지만 특히 파브레가스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 들어섰을 때 선수로 합당한 예우와 환영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세스크 파브레가스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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