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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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갑질논란, 양측 사과 속 훈훈한 마무리 (종합)

기사입력 2015.04.24 10:05 / 기사수정 2015.04.24 12:0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의 장소 섭외를 놓고 불거진 '갑질논란'은 말 한마디의 어감의 차이에서 나온 사소한 오해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양 측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며 훈훈함 속에 상황을 마무리했다.

지난 22일 '슈퍼맨'과 관련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는 누리꾼이 ''슈퍼맨' 제작진의 상식 이하 행동에 답답한 마음이 든다. 제작진이 장소 섭외를 요청한 뒤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내렸다'며 제작진의 사과를 요청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23일 '슈퍼맨' 측이 사과의 뜻을 전하며 논란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체험관 측에서는 '언론에 알려진 내용과 사실은 다르다'며 '슈퍼맨' 측에 진실된 사과를 요청했다.

이어 '슈퍼맨' 측은 장소 섭외가 불발되기까지의 과정을 전하며 체험관 측에 다시 한 번 사과를 하고 체험관 측이 물질적 피해 보상을 원한다면 합당한 보상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전달하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될 지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이후 24일 체험관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넓은 아량을 베풀어 준 KBS 측의 사과에 감사한다"고 얘기했다.

관계자는 "섭외과정에서 얼마든지 촬영이 무산될 수는 있다. 정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듣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이를 전달했던 관계자의 태도에서 오해가 생겼다"고 다시 한 번 상황을 설명했다.

또 체험관 측은 ''슈퍼맨' 촬영을 통해 체험관 홍보를 하려고 한 게 뜻대로 되지 않아서 그러는 것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도 "정말 체험관 홍보를 원했던 것이라면 처음부터 체험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얘기했을 것이다"라며 사실과 다르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관계자는 "정말 진실한 마음에서 나오는 사과 한 마디를 원했을 뿐이다. 물질적 보상은 처음부터 바란 것이 아니다. 제작진 역시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넓은 아량을 베풀어 사과해준 KBS 측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KBS의 갑질이냐, 체험관 측의 갑질'이냐의 문제로 커졌던 이야기는 소위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을 오가는 과정에서 비롯된 사소한 오해에서 나온 일이었다.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다. 방송사 측에서는 방송 섭외를 진행하면서 여러 차례 양해를 구해야 할 일이 생기고, 섭외를 받는 입장에서도 이를 전달받고 확인받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입장 차이를 충분히 보일 수 있다.

KBS 측에서도 이런 사태의 흐름을 빠르게 파악,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인 사과의 뜻을 전했다. 체험관 측 역시 KBS의 사과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사태를 일단락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슈퍼맨이 돌아왔다' ⓒ K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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