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5:40
연예

[무한도전 10th③] 멤버들의 인생이 있었다

기사입력 2015.04.18 08:38 / 기사수정 2015.04.18 08:38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10주년을 맞는다. 지난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첫 방송을 시작해 2006년 5월 23일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명을 확정, 2015년 지금까지 꾸준히 달려왔다.

'무한도전'은 한국 예능사의 흐름을 바꿔놓았다고 할 정도로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 10년 동안 시청자를 울리고 웃긴 수많은 특집 등 여러 방송 내용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무한도전'의 10주년이 특히 더 와 닿는 것은 멤버들의 인생이 '무한도전'의 역사와 함께 고스란히 녹아 있기 때문이다.

방송 초반 모두 미혼이던 이들은 하나둘씩 연애를 시작하고, 결혼을 해 가정을 꾸렸으며, 아이들의 아빠가 됐다. 두 번째 인생의 시작에 모두 '무한도전'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던 셈이다. 특히 이들의 연애사와 결혼, 출산 이야기는 '무한뉴스' 등 프로그램 속 깜짝 코너와 멤버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생생히 전해지며 공감과 재미를 함께 안겼다. '무한도전'과 함께 한 이들의 인생 이야기를 정리했다.

▲ 유재석, '무한도전'에서 평생 배필을 만났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결혼 이야기 중 가장 '드라마틱'한 화제를 일으킨 멤버는 단연 유재석이다. 유재석은 2006년 당시 '무한도전'에 목소리 출연, MBC의 이니셜을 딴 '마봉춘'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재미를 선사했던 전 MBC 아나운서 나경은과 열애 끝에 2008년 결혼까지 골인했다.

이후 이들은 2010년 5월 아들 지호 군을 득남하며 행복한 가정을 완성했다. 두 사람의 열애와 결혼, 득남 등 모든 소식들은 '무한도전'의 '무한뉴스' 코너와 멤버들의 대화를 통해 생생히 전해졌다. 이들의 결혼 이후 많은 팬들은 과거 '마봉춘' 시절처럼 목소리로 나경은을 다시 만나보길 원했지만, 나경은이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2013년 8월 MBC를 퇴사하며 팬들의 소망은 꿈으로만 남게 됐다.

▲ 맏형 박명수, 2008년 얻은 딸 민서가 어느덧 초등학생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먼저 결혼에 골인한 이는 큰형 박명수였다. 2008년 4월 피부과 의사 한수민 씨와 백년가약을 맺은 박명수는 그 해 8월 딸 민서를 얻었다.

'무한도전' 속에서 박명수의 험난했던 연애기는 때로는 박명수를 통해, 때로는 멤버들을 통해 '에피소드' 형식으로 안방에 전해지며 웃음과 짠함을 동시에 선사하기도 했다. 박명수가 애지중지 아끼는 외동딸 민서는 어느덧 훌쩍 커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박명수를 '학부형'으로 만들어줬다.

▲ 정형돈, 방송작가와 열애 끝 결혼…쌍둥이 아빠로 거듭나

박명수, 유재석에 이어 결혼에 골인한 멤버는 정형돈이었다. 정형돈은 2009년 9월 방송작가 한유라 씨와 결혼에 성공했다. 정형돈이 출연했던 SBS '미스터리 특공대'의 출연자와 작가로 만나 교제를 해 온 두 사람은 연예인과 작가의 만남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2010년 12월에는 예쁜 쌍둥이 딸 유주, 유하를 얻으며 '완전체 가족'으로 거듭나 훈훈함을 안겼다.

▲ 정준하, 장가 가니 인상까지 바뀐 '행복한 남자'

네번째로 '총각 딱지'를 뗀 사람은 정준하였다. 2012년 5월 방송을 통해 당당히 공개해 온 연인 니모(애칭)와 결혼한 정준하는 결혼 후 유난히 밝아진 성격과 인상, 활발한 모습으로 '새롭게 거듭났다'는 평을 얻었다. '무한도전'에서는 '정준하 결혼 프로젝트' 등 수많은 이벤트로 그의 결혼에 대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정준하는 2013년 3월 자신을 쏙 빼닮은 아들 로하를 얻으며 철없던 노총각에서 자상하고 든든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데도 성공했다.

▲ 하하, 모두를 놀라게 한 별과의 깜짝 결혼 발표

2012년 11월에는 하하가 결혼했다. 이보다 3개월 앞선 8월에는 하하와 별의 결혼 소식이 전해졌었는데,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소식에 모두가 깜짝 놀랐던 순간이었다. 특히 8월 기자회견 당시는 '무한도전'의 녹화 날이 아니었음에도, 멤버들은 하하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각자의 녹화 일정을 조정하고 현장을 달려오는 의리를 보여주기도 했다. 당시 하하는 "별을 지켜주고 보호해주기 위해 공개연애를 하지 않았다"며 "친구들과 매니저와 항상 같이 다녔고 둘이 있는 모습을 누군가 목격하더라도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어서 의심을 받지 않았다"고 그간의 일을 털어놓으며 대중의 궁금증을 해소해줬다.

2013년 7월 아들 드림이를 얻은 하하는 이전의 '상꼬맹이'에서 벗어나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아빠'이자 '가장'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무한도전' ⓒ 엑스포츠뉴스DB]
 
▲무한도전 10주년 기획

[무한도전 10th①] 시청률로 짚어 본 10년史

[무한도전 10th②] '무도'가 세운 금자탑…국민 예능의 위엄

[무한도전 10th③] 멤버들의 인생이 있었다

[무한도전10th④] 숱한 논란과 위기…성장의 밑거름됐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