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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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송명근, 닥친 위기를 즐기는 악바리

기사입력 2015.04.01 21:54 / 기사수정 2015.04.01 21:5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챔피언결정전 MVP에 꼽힌 OK저축은행의 공격수 송명근(22)은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즐겼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선3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9 11-25 25-23)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의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날 송명근은 20점(공격성공률 62.96%)을 기록하며 시몬(21점)과 함께 팀의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1, 2차전에서 15점, 14점을 올린 송명근은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퍼포먼스로 챔프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송명근은 "사실 여기까지 끌고 와 준 시몬이라 생각했었다"면서 "서브로서 차이를 벌려야 쉽게 갈 수 있었다. 서브를 중점으로 연습을 했다. 공략 부분도 정립돼 있었다"면서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삼성화재와의 큰 경기를 앞두고 치른 한국전력과의 플레이오프는 큰 힘이 됐다. 송명근은 "예전에는 4점 앞서고 있어도 불안했는데, 플레이오프가 약이 됐다. 버티고, 이기는 힘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정규리그 5, 6라운드에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던 송명근은 이후 미디어데이에서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의 "전광인이 송명근보다 낫다"는 발언을 듣기도 했다. 이는 자극제가 됐고, 송명근은 더욱 불 타올랐다.

송명근은 "이 시점부터 악바리가 돼, 훈련과 경기에 임할 때 적극적으로 임했다. 더욱 크게 포효하고, 내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송명근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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