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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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김세진 감독 "기적의 우승, 이제 시작이다"

기사입력 2015.04.01 21:37 / 기사수정 2015.04.01 22:1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OK저축은행의 김세진(41) 감독이 우승에 대한 기쁨을 표출했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선3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5-19 11-25 25-23)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의 OK저축은행은 창단 2년 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이 41점을 합작하며 레오(44점)를 앞세운 삼성화재에 우위를 거뒀다.

지도자로서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 쥔 김세진 감독은 "우승 전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경험이 없었던 감독을 믿은 구단에게 감사하다"며 "나를 믿고 따라온 선수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은 하늘이 만들어주는 과정이라고 본다. 마지막 고비처를 넘긴 선수들, 그리고 팬들이 하나가 돼 기적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신치용 감독이 OK저축은행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김 감독은 "100% 만족도를 표할 수 없다. 경험하지 않고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선수 시절 숱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김 감독은 "감독이 되니깐 다방면에서 신경 쓰고 만들어 간다는 것이 부담이었다. 시몬도 괴물이라고 하지만 포지션 변경은 모험이었다. 만들어 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고 털어놨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자만심을 가지지 않도록 끌고 나갈 것이다. 다음 시즌에 베스트 전력이 나온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이제 시작이다"고 각오를 다잡았다. 

우승을 하면 레깅스를 입고 걸그룹 EXID의 '위아래'를 춘다는 공약을 세웠던 김 감독은 "당연히 해야한다. 하지만 지금은 구단이 준비가 안 돼 있다. 공약은 무조건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김세진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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