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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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른 삼성화재, 되돌리기에는 늦었다

기사입력 2015.04.01 21:02 / 기사수정 2015.04.01 22:0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김승현 기자] 이상하리 만큼 믿을 수 없는 부진에 삼성화재가 삐걱거렸다. 리듬을 찾았지만, 너무 늦은 것이 흠이었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5선3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19-25 19-25 25-11 23-25)으로 패했다. 준우승의 삼성화재는 8연패가 무산됐다.  

3전 전패다. 우세가 예상됐던 삼성화재였기 때문에 더욱 낯설게 다가온다. 삼성화재는 이상하리만큼 챔피언결정전에서 주춤했다.

장점인 레오의 공격력과 유광우의 세트의 위력은 반감됐고, 약점인 서브 리시브가 집요하게 공략 당했다. OK저축은행의 상승세를 본의 아니게 도우며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전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리시브와 토스 등 선수들 본인도 잘 되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생각해도, 리듬을 못 찾으니 당황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신 감독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자신을 탓했다. 그러면서 "챔피언결정전을 간다는 보장이 있다면, 플레이오프를 거치는 것이 낫다"며 경기 감각의 우려를 표했다.

신 감독은 삼성화재를 이끌고 19번째 결승전에 나섰다. 경험이 많은 듯 보이지만, 레오, 유광우, 이선규 등을 제외하면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나선 이를 꼽기 힘들다. 그래서 중심을 잡아야할 이들의 부진이 아쉽다.   
신 감독은 "챔피언결정전이 시시하게 끝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3경기가 남아 있다"며 리버스 스윕을 노렸다. 

3세트를 잡는 저력을 과시했지만 이미 기운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했다. 1, 2세트에 삼성화재에 도진 묘한 기운은 가시지 않았고,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의 벽은 한없이 높았다. 그리던 8연패도 무산됐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레오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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