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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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질랜드] 체력 문제를 몸 아닌 머리로 해결한 기성용

기사입력 2015.03.31 21:5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기성용(26)이 주변에서 우려했던 체력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그가 택한 해결방법은 몸이 아닌 머리였다.

기성용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었다.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풀어간 기성용은 은퇴하는 선배 차두리를 위해 달리고 또 달려 한국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의 경기결과는 아쉬웠지만 기성용의 움직임과 내용은 좋았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리그에서 강행군에 다른 체력적인 부담으로 걱정을 샀던 기성용은 뉴질랜드를 맞이해서는 영리하고 빠른 움직임과 패스로 맹활약을 펼쳤다.

몸을 많이 뛰기 보다는 공을 적절하게 컨트롤한 후 방향을 전환해 패스를 주는, 효율적인 모습이 돋보였다. 기성용은 경기 초반 좌우로 크게 오픈 패스를 연결하는 데 주력했고 중반 이후부터는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패스를 연결해 팀의 득점 사냥에 활력을 붙였다.

전반 20분에는 공을 잡고 유연한 터닝 동작으로 상대 선수의 압박을 벗어났고 후반 2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몸을 날려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전에도 기성용의 발걸음은 쉬지 않고 움직였다. 구자철이 교체해 들어오면서 유기적인 플레이가 자주 나오기 시작했다. 왼쪽과 중앙을 부지런히 움직인 기성용은 경기 막바지 골사냥에 속도를 붙이기도 했다. 후반 35분에는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정확한 패스를 넣어줬다.

결국 한국은 기성용 등의 활약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재성이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으면서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기성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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