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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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대세란 말론 부족하다…공연형 아이돌의 탄생(종합)

기사입력 2015.03.30 08:5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판타지돌' 빅스가 두 번째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훌쩍 성장한 실력을 선보이며 올림픽 체조 경기장을 가득 채운 12,000여 명의 팬들과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다.

빅스는 3월 28, 29일 양일 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유토피아(VIXX LIVE FANTASIA-UTOPIA)'를 개최했다. 지난해 첫 단독 콘서트 이후 8개월 만. 체조 경기장을 가득 메운 두 번째 단독 콘서트 현장은 뜨거웠다.

빅스는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 '유토피아'를 타이틀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의 묘미는 타이틀에 걸맞는 스토리. 암흑 세계 디스토피아를 지배하는 블랙 엑스와 인간의 편에 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이보그 빅스의 대결구도를 그려냈다.

아이를 잃어버린 어머니의 애끓는 절규로 시작한 프롤로그, 이어 오프닝 퍼포먼스에서는 블랙 엑스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풀어냈다. 블랙 엑스의 극악무도한 심장 적출과 이식, 심장을 빼앗기고 버려진 아이를 안고 오열하는 어머니 등의 퍼포먼스는 관중의 몰입을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엔딩 VCR에서 빅스는 블랙 엑스를 처단하고 디스토피아와 함께 자신들도 포화 속으로 사라진다. 블랙 엑스의 이야기는 무대 위의 퍼포먼스로, 빅스의 이야기는 VCR로 교차적으로 구성하여 콘서트는 한층 다채로웠다.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듯한 스토리 전개가 이어졌다.

그렇다면 빅스가 바라던 '유토피아'는 무엇이었을까? 공연장을 누비며 팬들과 교감한 무대들은 유토피아 그 자체라 봐도 무방할 정도. '다칠 준비가 돼 있어', '저주인형', '어둠 속을 밝혀줘', 'Secret Night', 'Hyde', 'ERROR' 등 강한 비트와 강렬한 콘셉트가 돋보이는 곡을 통해 사이보그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청춘이 아파', 'Say U Say Me', 'Love Letter', 'Someday' 등 달달한 곡들을 선보이며 다정다감 반전 매력도 보여줬다. 특히 'Love Letter' 무대 도중 팬들이 준비한 플래카드 이벤트는 공연의 감동을 더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 또한 강렬했다. 홍빈과 그의 클론들의 댄스 퍼포먼스에 이어 라비는 자작곡 'Ghost'를 공개했다. 혁은 제프 버넷의 'Call You Mine'을, 켄은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을 커버하며 새로운 모습을 선사했다. 레오 역시 자작곡 '할 말'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줬고, 연이은 댄스 퍼포먼스에서 엔은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했다. 'Time Machine', '오늘부터 내 여자' 등의 무대에서는 빅스와 관객들이 함께 뛰며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최근 빅스에게 1위 트로피를 8번이나 안긴 '이별공식' 무대 역시 즐거웠다.

알찬 무대 구성과 더불어 환상적인 연출과 연극적 요소까지 가미된 이번 콘서트는 빅스를 공연형 아이돌로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데뷔 3년만에 대세 아이돌임을 증명하듯 체조 경기장 단독 콘서트 개최를 성공리에 마친 빅스. 빅스의 앞으로의 도전이 기대된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빅스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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