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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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안녕…입대 앞둔 김재중, 객석 누빈 끝인사(종합)

기사입력 2015.03.28 20:56 / 기사수정 2015.03.28 21:0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입대를 앞둔 가수 김재중이 팬들과 잠시 작별한다. 그는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를 통해 팬과 끝인사를 나눴다. 공연 막바지에는 직접 관객석을 누볐다. 눈물 대신 미소를 머금었다.

김재중의 단독 콘서트 '더 비기닝 오드 디 엔드(The Beginning of The End)'가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6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채웠다. 

공연장에는 한국팬 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 모인 외국팬들도 눈에 띄었다. 아시아 지역의 김재중과 JYJ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들은 콘서트홀 입구에 김재중을 위한 쌀화한을 선물했다.

각 좌석에는 팬들이 미리 준비한 '기다림도 개이득'이라는 문구가 적힌 응원 종이가 놓여있었다. 입대를 앞둔 김재중을 응원하는 마음이 그대로 배어있었다. 

공연장 무대가 열린 뒤 김재중은 밴드 연주자와 무대에 등장했다. 강렬한 기타 연주에 열기를 꽉 채운 듯한 '마인(Mine)' '9+1#'가 펼쳐졌다. 객석에 앉아있던 팬들은 김재중의 공연이 시작되자 모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에 호응하듯 김재중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허리를 젖히며 화답했다.

김재중은 두 곡을 연달아 부른 뒤 "안녕하세요. 김재중입니다"며 "이렇게 많은 분이 찾아와서 감사하다.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다"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슬픈 마음을 가지면 안 된다. 오늘은 특별히 밝은 노래들을 준비했다"면서 "입대를 앞두고 잡생각이 많아 거의 매일 술을 마신다. 입대하는 꿈을 꾼다"며 입대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팬들은 김재중이 입대를 언급할 때마다 안타까운 탄식을 쏟아냈다. 2년 가까이 무대와 작품에서 만날 수 없는 그를 향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콘서트 중간 방영된 영상에서는 김재중이 데뷔하기 전부터 가수의 꿈을 꿨던 이야기를 시작으로 JYJ로서 이뤄낸 성과들이 전해졌다. 이어 가수 배우들이 바라본 '인간 김재중'도 소개됐다.

어깨를 들썩이는 록 음악으로 초반 공연 무대를 꾸몄던 김재중은 스트링과 건반이 조화를 이룬 어쿠스틱한 느낌의 '올 얼론(All alone)'과 드라마 '닥터 진' OST인 '살아도 꿈인 것처럼'을 노래했다.

이날 공연은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더불어 화려한 무대 연출이 시선을 붙잡았다. 다른 장소와 비교해 크지 않은 공연장이었지만, 객석 측면에는 폭죽을 준비했다. 무대 위에는 조명과 바람 효과가 더해져 김재중을 더욱 빛냈다.

김재중은 신곡 '브리싱(Breathing)'와 '굿모닝 나이트(Good morning Night)'를 선보였다. '브리싱'은 브릿팝 느낌이 배어있는 곡으로, 김재중의 애절한 보컬이 특징이다. 그는 "예고도 없이 갑자기 신곡을 들려드렸다"며 "'굿모닝 나이트'는 정말 신나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짤막한 후렴구를 들려준 그는 팬과 함께 '굿모닝 나이트'를 불렀다.

군복무 전 관객과 만난 김재중은 대기실에서 카메라를 통해 공연의 드레스 코드인 '베케이션(Vacation)'에 어울리는 복장을 갖춘 이들을 찾았다.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으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재중은 '모던 비트(Modern Beat)'를 부르며 객석 사이를 뛰었다. 그의 옷깃을 잡는 팬들이 많았지만, 웃음 띤 얼굴로 감사 인사를 보냈다.

18곡을 부른 김재중은 실력 만큼이나 쉬지않고 현장을 찾은 이들과 스킨십을 했다. 그의 입대를 아쉬워하는 관객에게 뜻깊은 선물이 됐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김재중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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