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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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 첫방②] 이서진, 대체불가 원조 짐꾼의 '포스'

기사입력 2015.03.28 06:48 / 기사수정 2015.03.28 02:0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내공은 무시할 수 없었다. 이서진은 역시 이서진이었다.

tvN '삼시세끼-정선편'에서 보여줬던 귀여운 투덜이는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능력있는 짐꾼 '서지니'로 돌아왔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이서진은 "'삼시세끼'는 차승원에게 까이고, '꽃할배'는 최지우에게 까였다"고 한탄을 늘어놨지만 이는 틀렸다. 그는 단 1회만에 차승원도, 최지우도 대신할 수 없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27일 첫 방송된 '꽃보다 할배-그리스편'에서 이서진은 능숙했다. 미리 이동경로를 파악하는 것은 이제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 되었다. 앞선 여행의 경험으로 표를 구매하는 방식등 우선 순위를 결정하는데 있어 막힘이 없었다. 

호텔에서 최지우의 예약 오류로 인한 순간에도 능숙한 영어로 문제를 해결했다. 관광청 관계자이자 두바이 왕자를 만나서 부르즈 할리파의 전망대 관광을 부탁하면서도 잊지 않고 촬영 여부까지 모두 확인했다. 그는 단순히 짐꾼 이상이었다. 최지우가 따뜻하고 살갑게 '꽃할배'들을 보필하는데만 신경쓸 수 있었던 것은 불편하지 않도록 쉼없이 고민하는 이서진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세 번의 여행에서 짐꾼을 경험한 그가 두바이 몰 인근에서 분수쇼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예약하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거의 진기명기에 가까웠다. 

너무 덥지 않아야하고,꽃할배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어야 했다. 반드시 분수쇼가 보이는 곳이어야 했고, 이슬람권이라 주류 섭취가 자유롭지 않은 두바이에서 음주도 가능한 식당을 찾아 헤매 최적의 장소를 결국 찾아내고 말았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확인하는 그에게 제작진은 '뼈짐꾼'이라는 호칭으로 경의를 표했다. 최지우 역시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힘들고 어려운 건 이서진이 다했다"며 이서진의 짐꾼 점수를 90점 이상이라고 밝히며 그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그 누구도 '짐꾼' 이서진의 자리를 대신할 수는 없었다. 1년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를 통해 이서진은 다시 증명해냈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꽃보다 할배-그리스편ⓒtvN 방송화면]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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