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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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프리티' 종영③] 지민, 아이돌 래퍼의 의미있는 반란

기사입력 2015.03.27 03:11 / 기사수정 2015.03.27 03:1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지민에게 수식어가 더해졌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얻은 경험으로 '걸그룹 AOA 리더'와 함께 이젠 '래퍼'로서 한층 더 성숙해진 것이다.

'언프리티 랩스타' 방송 전부터 지민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구심은 이어져 왔다. 첫 회에서 한자리에 모인 참가자들도 지민을 향해 조롱섞인 눈초리를 보냈다. 지민은 이 자리에서 잔뜩 주눅들어 자신을 소개하는 랩도 다 마치지 못했다. 진행자 산이의 응원이 더해져 그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다른 출연자들보다 인지도가 높았던 만큼 지민의 무대의 반응은 뜨거웠다. 걸그룹 멤버라는 이득을 본 것이다. 참가자들은 랩으로 지민을 공격할 때면 어김없이 그가 AOA 멤버라는 것을 붙잡았다. '프리티' '바비인형' 등의 가사가 쏟아졌다. 지민은 이를 애써 부인하지 않았다. 현재 상황을 받아들였고, 그 속에서 발전하는 길을 찾았다.

지민은 지난 10일 '언프리티 랩스타' 공동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만나서 솔로 음원을 내고 많은 것들을 배웠다. 좋은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았는데 언니 동생들이 많이 알려줬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의 횟수가 늘어날수록 지민은 래퍼로서 실력을 다듬어갔다. 그를 따라다니던 '물음표'도 점차 옅어져 갔다. 두 번째, 네 번째 트랙을 차지했다. 치타와의 일대일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둬 래퍼로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지민이 '아이돌 래퍼'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에게는 이런 장점이 곧 약점이 된 것 역시 사실이다. 그렇지만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많은 이들이 가진 아이돌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무너뜨릴 수 있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지민 ⓒ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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