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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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9위' 모예스, 소시에다드를 살리다

기사입력 2015.03.26 18:1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데이비드 모예스(52) 감독이 레알 소시에다드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스페인에 모예스 바람이 불고 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던 소시에다드가 3연승을 비롯해 최근 5경기서 4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도 어느새 중위권인 9위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소시에다드에 어울리는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11월 모예스 감독이 사령탑에 오를 때만 해도 소시에다드는 전임 야고바 아라사테 감독이 10경기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20위까지 내려앉았었다. 매번 지는 팀이 늘 그렇겠지만 소시에다드는 골은 못 넣고 클린시트는 하지 못하는 약체의 흐름을 보여줬다.

팀이 어려운 가운데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부임 2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기대감을 불어넣었지만 이후 패배와 무승부를 이어가면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았다. 올해 초 FC바르셀로나를 수비축구로 잡아내면서 반등의 기회를 마련한 모예스 감독은 2월 들어 상승세를 탔고 세비야와 에스파뇰, 헤타페 등 만만치 않은 팀을 내리 잡아냈다. 

특히 안방에서 유독 강해졌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이기지 못하던 때와 달리 최근 소시에다드는 홈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의 성적을 내고 있다. 바스크의 지역지 '엘 디아리오 바스코'도 27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모예스가 소시에다드를 홈에서 가장 강한 팀으로 변모시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시에다드의 반등을 잘 보여주는 대목은 스코어에 있다. 소시에다드는 2015년 들어 1-0으로 이긴 경기가 네 차례다. 시즌 초반 골은 못 넣고 실점은 매번 하던 팀의 체질이 모예스 감독을 통해 완벽하게 변했음을 보여준다. 

3연승 행진을 이어간 소시에다드는 A매치 휴식기 이후 말라가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안방에서 벗어나 원정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모예스 감독의 소시에다드는 유로파리그 출전권까지 넘보게 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모예스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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