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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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와 투지 앞세운 성남에 한 골이면 충분했다

기사입력 2015.03.17 22:5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승리를 하는 데 한 골이면 충분했다. 성남FC가 투지와 정신력으로 똘똘 뭉친 방패와 경기력으로 2연승을 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17일 광저우 유슈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광저우를 1-0으로 눌렀다. 이로써 성남은 1패 뒤 2연승를 달리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기 내내 성남 선수들은 뛰고 또 뛰었다. 찌는 듯한 느낌의 기분 나쁜 날씨와 고르지 못했던 잔디로 공이 불규칙적으로 바운드되고 온 몸에는 땀이 흘렀지만 선수들은 뛰고 또 뛰었다.

전반 26분에 터진 황의조의 득점포는 선수들의 발걸음을 더욱 힘나게 했다. 황의조는 페널티박스 바깥 왼쪽 진영에서 과감하게 때린 중거리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부터 광저우의 파상공세가 시작됐다. 주로 측면을 이용해서 들어오는 광저우의 공격을 성남은 철통같이 막아냈다. 좌우 풀백으로 나선 김태윤과 박태민은 상하로 끊임없이 뛰었고 중원에서 정선호와 김철호 듀오는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중원을 쓸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광저우는 성남을 상대로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 수비에 가담했던 황의조는 상대 코너킥 공격을 막으려다가 상대 선수의 스터드에 다리가 찍히다시피 했고 중원에서는 광저우 선수들의 손 쓰는 행위로 공중볼 싸움을 어렵게 해야 했다.

결국 끝까지 1점차 리드를 지킨 성남이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하루 전에 훈련장에서 있었던 중국의 텃세까지 감안하면 정신력의 승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면 광저우는 정신력에서 졌다. 후반 막바지에는 수비수들이 불편한 심기를 계속 표출했고 장현수는 퇴장을 당하기까지 했다. 이번 승리로 조 2위에 자리한 성남은 "ACL에서 경쟁력을 보이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나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슈팅하는 황의조 ⓒ 공동취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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