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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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는 그날까지 도저히 못 말리는 레오

기사입력 2015.03.03 20:57 / 기사수정 2015.03.03 21:0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삼성화재의 정규리그 4연패는 레오(25)의 활약이 절대적이었다. 우승이 확정되는 날 어느 때보다 묵직한 대포를 코트에 수놓으며 43득점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6라운드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0(25-20, 28-26, 25-21)으로 승리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변함이 없다. 레오는 올해도 막을 수 없었다. V리그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2년 전 867득점을 올리면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레오는 지난해 1084득점으로 한층 더 성장하더니 올 시즌에는 1200득점을 훌쩍 넘기면서 압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 

'레오 타도'를 위해 어느 때보다 유명한 공격수들이 V리그를 찾았지만 레오를 넘어서는 이는 없었다. 올 시즌 양날개의 한축인 박철우가 일찌감치 군입대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홀로 삼성화재를 이끌었지만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세워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레오의 파괴력은 정규리그 4연패가 확정되는 대한항공전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완벽했다. 1세트부터 64%의 공격점유율을 안으면서도 14득점에 70% 공격성공률로 대한항공의 반격 의지를 꺾어놓았다.

2세트는 경이로웠다. 점유율이 80%까지 올라가고도 성공률은 여전히 70%였다. 2세트에만 17득점을 올렸고 따라붙으려던 대한항공은 레오를 보며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특히 26-26 듀스 싸움에서 대한항공에서 가장 리시브가 좋은 최부식을 향해 마지막 2번의 오픈공격을 성공시키는 부분은 자신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2013년과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레오는 막을 수 없었다. 타이틀이 걸린 이날처럼 42득점의 고득점을 올릴 만큼 더욱 매서워지는 레오는 이제 챔피언결정전을 응시하며 삼성화재의 8연패를 향해 더욱 강력한 스파이크를 예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오 ⓒ 인천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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