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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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시마가 말한 키워드 "공격과 투지"

기사입력 2015.03.03 12: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역시 한일 양국의 클럽 간 대결답다. 공격 축구에 얽혀 있는 FC서울과 가시마 앤틀러스가 투지 있는 경기력을 앞세운 승리를 벼르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시마 앤틀러스를 상대로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치른다.

한일을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벌써부터 긴장이 고조된다. 1차전에서 나란히 패해 승점 3이 간절해진 두 팀의 상황으로 인해 그런 점도 있지만 모두 공격 축구에 대한 생각이 깊고 어떤 기술과 전략보다는 정신력에서 승부가 좌우되는 한일전의 특색이 색다른 긴장감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번 경기는 공격 축구 간의 대결로 난타전의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서울은 올 시즌을 앞두고 선언한 공격 축구를 이번 가시마전에서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용수 감독은 "광저우전이 아쉬웠다"면서 "우리가 보여주지 못한 부분이 많다. 가시마전에서는 임하는 모습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J리그에서 64골로 가장 많은 골을 넣는 막강 화력을 보여줬던 가시마의 토니뇨 세레소 감독도 "내일은 두 팀에게 큰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장을 직접 누빌 선수들 사이에서는 경기의 가장 중요한 승부처로 투지가 떠올랐다. 좋은 전략과 기용보다는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하는 근성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전망이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1년 만에 가시마 유니폼입고 다시 방문한 황석호는 "테크닉의 부분은 둘째치고 정말 정신력, 몸싸움 등에서 승부의 차이가 날 것 같다. 가시마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좋고 재미난 경기를 하는 것을 내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굳은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 서울 수비의 핵심인 김진규는 "강한 정신력과 근성으로 승점 3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 축구가 투지가 많이 생겼지만 우리도 그것을 잘 생각하면서 한층 더 강한 투지와 근성을 발휘한다면 승리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FC서울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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