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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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호날두 위에 날았던 아센호

기사입력 2015.03.02 06:53 / 기사수정 2015.03.02 06:5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창과 세르히오 아센호(26) 골키퍼의 방패가 팽팽히 맞섰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2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얻은 레알은 20승1무4패(승점61)로 2위 FC바르셀로나(승점59)에 바짝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이후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묶어 3연승을 달리던 레알은 주춤했다. 리그 첫 무승부를 기록한 레알의 앞에는 아센호의 선방이 있었다. 

전반전에 호날두와 아센호의 직접적인 대면은 없었다. 레알은 10회의 슈팅을 때렸지만, 베일이 크로스바를 맞춘 것을 제외하면 크게 위협적인 장면은 없었다. 

후반전에 두 선수는 본격적으로 맞붙었다. 호날두는 후반 6분 에릭 베일리에게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레알의 1-0 리드를 안겼다.

선제골을 넣은 호날두는 신을 냈고, 후반 9분에 가레스 베일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그대로 때렸다. 이미 호날두에게 한 방을 허용했던 아센호는 추가골을 내주지는 않았다. 후반 23분 베일리가 넘어진 틈을 타 호날두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슈팅을 날렸고, 아센호는 이마저도 막아냈다.  

아센호 선방의 백미는 후반 26분이었다. 베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어려운 자세에서 백헤딩했고, 아센호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이를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호날두의 얼굴에는 아쉬운 표정이 역력했다. 

아센호는 비록 후반 39분 치명적인 실수로 헤세 로드리게스에게 결승골을 내줄 뻔한 아찔한 실책도 범했지만, 후반 추가 시간 수비수가 잘못 걷어낸 것을 반사신경을 발휘하며 쳐내며 이를 만회했다. 레알의 공세를 막아낸 아센호의 선방에 힘입어 비야레알은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호날두, 아센호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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