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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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경기 제로맨' 정대훈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기사입력 2015.03.01 07:00 / 기사수정 2015.03.01 22:5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이종서 기자] "공을 쉽게 던지면 안 된다. 공 한 개를 소중히 하라."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 2차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마친 정대훈은 김성근 감독에게 교육을 받았다. 평소 김성근 감독이 강조하는 '일구이무(一球二無,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로 투수로서의 마음가짐을 배운 것이다.

이와 더불어 올시즌 투구 밸런스에 변화를 줘 가장 자신에게 맞는 투구 방법을 찾았다. 정신과 육체를 단단히 무장했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정대훈은 오키나와서 치른 연습경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17일 SK 와이번스와 가졌던 오키나와 첫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 무피안타를 기록해 시작부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스스로도 "제구가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체감할 정도다. 그러나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 정대훈은 "스피드보다는 제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시합에 계속 나가서 원하는 위치에 완벽하게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시즌 자신을 향한 기대가 부담이 될 법 하지만 "부담감보다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 이제 20대 초반도 아니고 벌써 서른 살이다.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절실하게 하겠다"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아직 1군 진입이 확정 된 것이 아닌만큼 치열한 경쟁을 해야한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무기를 갈고 닦고 있는 정대훈은 "내 최대 장점은 가장 밑에서 공을 던지는 투구폼이다. 최대한 이 투구폼을 살려 1군에 남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정대훈 ⓒ오키나와(일본),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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