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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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8연승, 스페인 흔드는 바르셀로나의 각성

기사입력 2015.02.02 07:29 / 기사수정 2015.02.02 07:3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페인 무대가 새로운 정국을 맞이하고 있다. 모두 1월 들어 매서운 연승행진을 보인 FC바르셀로나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일(한국시간) 캄프누에서 벌어진 2014-2015 프리메라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비야레알을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제는 쉽게 지지 않는다. 2015년 새해에 들어서면서 바르셀로나는 모든 대회를 포함해 8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지난달 4일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0-1로 패한 뒤 각성모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통해 바르셀로나는 어느덧 리그와 국왕컵 정상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특히 난적들을 차례로 격파한 것이 연승행진에 가속도를 붙여줬다. 바르셀로나는 중요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세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과시했다. 리그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뒤 국왕컵 8강 1, 2차전 역시 모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으면서 4강에 진출했다. 이번 비야레알과의 경기에서도 쫓고 쫓기는 접전 끝에 3-2 승리를 거두면서 선두인 레알 마드리드를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공격진과 미드필더들 간에 점차 좋아지고 있는 호흡도 힘이 됐다. 이반 라키티치 등이 바르셀로나 특유의 색깔에 잘 적응했고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로 이어지는 MSN 공격라인은 매번 서로의 득점을 도우면서 위력을 뽐내고 있다.

메시의 해결사 본능이 살아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8연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메시는 중요한 골들을 많이 집어넣었다. 이번 비야레알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고 그 이전에는 지난달 21일 국왕컵 8강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고 18일에는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바르셀로나가 각성하면서 스페인 축구 무대의 왕좌에 앉게 될 주인공을 가리기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해 전반기에 뒤처졌던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어 경쟁팀들을 긴장토록 하고 있다. 과연 분위기를 탄 바르셀로나가 리그 역전 우승과 국왕컵 정상을 차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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