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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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바르샤도 막지 못한 토레스 '1분의 마법'

기사입력 2015.01.29 08:0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또 다시 1분의 마법을 선보였다.

토레스는 2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비센테칼데론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와의 2014-15시즌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골을 뽑아냈다. 

1차전에서 팀이 0-1로 패하고 돌아온 만큼 아틀레티코는 골이 반드시 필요했다. 2골 차 이상으로 바르셀로나를 잡아야 함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토레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다. 

아틀레티코 팬들이 토레스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했다. 앞서 16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골을 뽑아냈던 결정력을 믿었다. 당시 토레스는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전반 1분과 후반 1분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팀을 8강에 올렸다. 

토레스의 1분 마법은 바르셀로나전에서도 계속됐다. 토레스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찾아온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상대 실수를 틈타 정확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 구석에 꽂았다. 전성기 시절을 보는 듯한 정확하고 망설임 없는 슈팅이었다.

토레스는 득점 이후 팬들 앞에서 기쁨을 만끽했고 돌아온 비센테칼테론 잔디에 입을 맞추며 감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토레스의 마법에도 아틀레티코는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아틀레티코는 토레스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네이마르의 멀티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패한 아틀레티코는 국왕컵 발걸음을 멈췄지만 토레스의 마법에 오랜만에 환호할 수 있었다.

한동안 제 기량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 친정으로 돌아온 토레스도 마음이 안정됐는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날갯짓을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토레스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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