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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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닝스 시즌 아웃, 비상 걸린 디트로이트

기사입력 2015.01.26 07:33 / 기사수정 2015.01.26 07:4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의 파죽지세에 적신호가 켜졌다. 브랜든 제닝스(26, 미국)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26일(한국시간) 제닝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MRI 촬영 결과 6개월에서 9개월의 부상 진단을 받았음을 알렸다. 이는 사실상 시즌 아웃을 의미한다. NBA 공식 홈페이지도 제닝스의 소식을 다루며 디트로이트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했다. 

제닝스는 3쿼터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는 불운을 입었다. 코트에 쓰러진 제닝스는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 밖으로 나갔고, 퇴장하면서 팀원에게 "누군가 내 발목을 세게 차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고통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는 가장 뛰어난 공격 옵션이자 코트의 사령관인 제닝스의 부상에 이미 망연자실해 했다. 밀워키전 후 스탠 밴 건디 감독은 "제닝스의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하면서 "제닝스의 농구 인생에서 가장 좋은 페이스였다. 그래서 팀과 개인에게 큰 손실이다"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시즌 초반 승점 자판기로 전락했던 디트로이트는 조쉬 스미스 방출 이후 활력을 찾았다. 최근 15경기에서 12승 3패를 기록한 디트로이트의 중심에는 제닝스가 있었다. 

제닝스는 이 기간 평균 21.3점 7.5도움을 올렸고, 40%가 넘는 3점슛 성공률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제닝스를 위시로 똘똘 뭉친 디트로이트는 밀워키전까지 17승 26패로 성적을 끌어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8위를 넘보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밴 건디 감독은 제닝스의 부상이 더욱 한스럽다. 팀 동료 그렉 먼로도 "리더인 제닝스가 다쳤다. 디트로이트에게도 고통스럽다"며 한숨을 쉬었다. 

제닝스의 부상 공백은 DJ 어거스틴으로 메울 예정이다. 밴 건디 감독은 "백업 포인트 가드였지만, 어거스틴은 이제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기용을 시사했다. 어거스틴은 데릭 로즈(시카고 불스)가 2013년 말에 부상으로 결장했을 당시 백업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어 밴 건디 감독은 불행 중 다행으로 생각할 만하다. 

주전으로 올라 설 어거스틴의 백업은 스펜서 딘위디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딘위디는 2014년 2라운드 38픽으로 디트로이트에 지명됐고, 10경기 미만의 출전 횟수로 경험이 부족하지만, 198cm의 큰 키와 긴 팔, 좋은 슛감을 지녀 언제든지 잠재력을 터뜨릴 가능성이 다분하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왼쪽), 브랜든 제닝스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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