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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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rt' 팬도 선수도 특별한 장충 올스타전

기사입력 2015.01.26 08:00 / 기사수정 2015.01.25 22: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돌아온 장충체육관이 배구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올 시즌 V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상당하다. 인기척도인 시청률이 케이블TV 기준 1%를 심심치 않게 돌파하며 겨울스포츠 넘버원으로 올라섰다.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의 등장과 풀세트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경기에 팬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졌다. 올스타 팬투표도 총 7만3382명이 참가해 지난 시즌 총 3만1531명이 참여한 것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졌다.

여기에 한국 배구의 메카인 장충체육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팬들에게 돌아오면서 올스타전은 특별하고 화려한 축제의 시간이었다. 지난 19일 GS칼텍스가 개장 경기를 통해 한 차례 서울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던 장충체육관은 이날 배구 스타가 총출동한 올스타전을 통해 팬들을 위한 뜨거운 잔치가 펼쳐졌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부터 장충체육관 주변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앞서 인터넷 예매분이 뜨거운 성원 속에 매진된 상황에서 경기장은 현장 판매분을 손에 넣기 위해 장사진이 연출됐다. 팬들의 길게 늘어선 줄은 배구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일찌감치 올스타전 티켓이 매진됐고 4075명의 관중이 찾아 환호와 웃음으로 도배됐다. 선수들은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해 아낌없이 팬서비스를 했다.

팬들 못지않게 선수들에게도 장충체육관은 특별했다. 장충의 시대를 다시 알리듯 원로 배구인 진준택 경기위원장을 비롯해 쌍둥이 자매 선수인 이재영(19, 흥국생명)과 이다영(19, 현대건설) 등이 세대를 아우르며 애국가 제창을 했다.

코트를 직접 누빈 선수들에게 장충의 기억은 새롭다. MVP에 선정된 전광인(24, 한국전력)은 장충체육관에서 경기를 해본 기억이 없다. 세리머니상을 받으며 올스타전을 즐긴 김규민(25, OK저축은행)도 "장충에서는 대학생 시절 올스타전에 봉사활동을 한 기억밖에 없다"고 경기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을 밝혔다.

그만큼 현재 V리그를 누비는 어린 선수들에게 장충체육관은 아직 낯설고 새로운 장소다. 리모델링을 통해 한국 배구의 과거가 아닌 미래를 책임지게 된 장충체육관에 선수들도 특별한 발걸음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올스타전 ⓒ 장충체육관 권혁재 김한준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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