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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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만에 코르도바 온 레알, 개운치 못한 역전승

기사입력 2015.01.25 02:02 / 기사수정 2015.01.25 02: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선두 레알 마드리드가 43년 만에 찾은 코르도바 원정길에서 승리를 건졌지만 내용은 개운하지 못했다.

레알은 25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벌어진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에서 코르도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1972년 이후 오랜만에 찾은 코르도바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코르도바가 1971-1972시즌 이후 43년 만에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하면서 레알과의 홈 맞대결도 이뤄지게 됐다.

리그 개막전에서 레알과 만났던 코르도바는 수준차를 실감해야 했다. 지난해 8월에 만나 가졌던 경기에서 코르도바는 0-2로 완패했다. 다시 안방에서 레알을 맞이한 코르도바는 다른 내용의 경기를 원했다. 50년 전이었던 1965년에 홈에서 레알을 1-0으로 잡았던 기억을 되살리려 했다.

언더독의 자세로 나선 코르도바는 전반 2분 만에 레알의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베베가 때린 중거리슈팅이 세르히오 라모스의 손에 맞았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나빌 길리아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전반 27분에 카림 벤제마에게 골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기세가 올랐다. 강팀 레알을 상대로 해보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좌우 풀백이 모두 올라오는 상황에서 이어지는 레알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버텼다.

하지만 결국 레알이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막바지에 아주 많은 일이 벌어졌다. 후반 38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상대 수비수의 얼굴을 때린 데 이어 몸싸움을 벌이다 퇴장을 당했다.

한 명이 부족해진 레알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4분 뒤 이번에는 코르도바 소속 페데가 퇴장을 당했다. 이어 선언된 페널티킥에서 키커로 나선 가레스 베일이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2-1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결과로 레알은 승점 48이 되면서 2위 FC바르셀로나에게 추월의 기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징계가 불가피해진 호날두와 결과와 달리 부진했던 경기력은 카를로 안첼로티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코르도바 원정 경기에 나선 레알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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