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2:34
연예

'하이드' 측 "마음 편치 않아"vs '킬미' 측 "상도에 어긋나" (종합)

기사입력 2015.01.22 11:03 / 기사수정 2015.01.22 11:27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 이충호 작가가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킬미 힐미'를 두고 '도둑질한 드라마'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킬미 힐미' 측은 "황당하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하이드 지킬, 나' 측은 "마음이 편치 않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충호 작가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며 '킬미 힐미'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지성이 언급한 말을 담은 기사를 링크했다. 

이 작가는 앞서 20일에도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 현상으로 포장하지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라는 글로 비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킬미 힐미'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대응할 가치가 없는 상황이라 생각한다"며 "'킬미 힐미'가 다중인격을 소개로 한다고 발표한지 1년이 넘었다. 방송한지 벌써 3주차인데 이제 와서 이런 반응이 나와 황당하고 어이없다. 왜 굳이 '하이드 지킬 나'의 방송 즈음에 그런 이슈를 남겼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진작에 할 수 있었을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상도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 한다. 그럼에도 일일히 대응하고 싶지 않다. 본인의 의견을 계정에 쓴 건데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는 건 우스운 일"이라며 "2차적인 문제가 있다면 그 때 대응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 제작사 역시 보도자료를 통해 "드라마를 만드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라며 "이미 '하이드 지킬, 나'의 방송이 시작됐다. MBC '킬미힐미'와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겹칠 수 있으나 드라마가 진행되다 보면 각자 색깔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두 드라마를 응원하는 입장에 있었기에 이번 일에 대해 당황스러운 부분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드 지킬, 나'는 이제 1회가 방송됐을 뿐이다. 앞으로 각자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를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으며 두 작품을 응원하는 입장을 표현할 수밖에 없다"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마무리 지었다. 

'하이드 지킬, 나'와 '킬미힐미' 두 드라마 모두 남자 주인공의 다중 인격을 다루고 있으며, 동시간대에 전파를 타고 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하이드 지킬, 나' '킬미힐미' ⓒ SBS MBC]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