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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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말론 블란도, 월리 콕스 유골 30년 간직

기사입력 2015.01.04 11:19 / 기사수정 2015.01.04 11:19

민하나 기자


▲ 서프라이즈 말론 브란도-윌리 콕스

[엑스포츠뉴스=민하나 기자] 배우 말론 브란도가 유골과 30년간 유골과 함께 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영화 '대부'의 말론 브란도가 30년간 간직해온 비밀이 밝혀졌다.

2004년 미국, 말론 브란도가 애틋한 눈빛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옛 추억에 잠긴다. 그곳에는 유골함이 놓여있다. 그가 30년 간 간직해 온 유골함의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유년을 보낸 말론 브란도와 월리 콕스는 배우의 꿈을 안고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기 위해 뉴욕으로 떠났다. 두 사람은 힘든 상황 속에서 서로에게 의지하며 깊은 관계로 발전했다.

말론 블란도가 영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캐스팅되자 월리 콕스는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이후 월리 콕스도 시트콤 '미스터 피퍼스'에 출연하게 되면서 배우로서 인생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헐리우드에서 배우로 성공하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됐고, 두 사람이 연인 관계라는 소문이 났다. 당시 보수적인 미국 사회에서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것은 배우로서 사형 선고를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에 말론 블란도와 월리 콕스는 헤어지게 됐고,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숨긴 채 여자와 결혼했지만 그들의 결혼 생활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몇 번의 재혼과 이혼을 거듭한 뒤 말론 블란도와 월리 콕스는 재회 후 연인 관계임을 언론에 밝히며 사랑을 이어갔다.

공개 연인 선언 후 행복한 생활을 했지만, 1년 후 월리 콕스는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자신의 유골함을 말론 블란도에게 맡겼다. 이에 말론 블란도는 2004년 숨을 거두기 전까지 30년 간 월리 콕스의 유골함과 함께 생활했고, 자신의 유골과 윌리 콕스의 유골을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캘리포니아 데스밸리에 뿌려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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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프라이즈' 말론 블란도, 월리 콕스 ⓒ MBC 방송화면]

민하나 기자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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