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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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불복' 이재명 구단주, 재심 청구 취소

기사입력 2014.12.23 09:29

조용운 기자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 엑스포츠뉴스DB
성남FC 구단주 이재명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프로축구연맹 징계에 불복했던 성남FC 이재명 구단주가 재심 청구를 취소했다.

성남 구단과 성남시청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연맹에 재심 청구 취소 의사를 전달함으로써 이날 오후 징계 재심을 위해 열리기로 한 이사회가 불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구단주는 지난달 "공정하고 투명한 리그 운영을 촉구한 정당한 비판"이라며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글에 대해 연맹 측이 심판 비평 금지와 리그 명예 실추 등을 거론하며 격론을 벌였다.

연맹은 징계를 결정하고 가장 낮은 수위인 경고 처분을 내렸으나 이재명 구단주는 "징계 사유라는 점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재심 청구와 함께 기각될 경우 법정 투쟁을 예고했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던 가운데 연맹 이사회를 하루 앞둔 22일 권오갑 연맹 총재를 대신해 한웅수 사무총장이 성남시청을 방문해 이재명 구단주와 면담하고 축구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갈등이 장기화되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재심 신청 취소를 합의했다. 

이재명 구단주는 ▲연맹이 지난 징계사유에서 ‘심판비평 금지규정 위반’을 제외함으로써 심판비평에 대한 유연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보이고 ▲자발적으로 오심 현황과 심판징계 사례를 공개하는 등 연맹이 오심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맹 사무총장이 직접 방문해 신뢰회복과 축구발전을 위한 이재명 구단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일부 문제의 소지가 있는 규정의 수정 검토 및 심판판정에 오해가 없도록 K리그를 더욱 투명하게 운영하겠다는 권 총재의 뜻을 전함에 따라 재심 신청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재명 구단주는 "징계사유 부당성을 끝까지 규명하는 것보다 연맹의 신뢰회복 노력에 화답하는 것이 한국축구 발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더 유익하다고 판단해 대승적 견지에서 재심신청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성남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K리그가 공정한 환경에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게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성남도 공정하고 투명하며 공평한 구단운영을 함으로써 가장 모범적인 시민구단으로, 그리고 가장 선도적인 프로축구단으로 발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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