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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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웰메이드극 예고…핵주먹 날릴까 (종합)

기사입력 2014.12.22 15:52 / 기사수정 2014.12.22 15:53

김승현 기자
이명우 감독,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 SBS
이명우 감독,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 ⓒ SBS


[엑스포츠뉴스=인천, 김승현 기자] 이제 2회만 끝났을 뿐인데, '펀치'의 향후 행보는 더욱 기대되고 있다.

이명우 감독은 22일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아라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펀치'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작품을 위해 공을 많이 들였고, 화면에 잘 구현되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현재 KBS2 '힐러', MBC '오만과 편견'과 경쟁에서 가장 늦게 흘러든 '펀치'는 이런 약세를 딛고 첫회 6.3%(닐슨코리아 전국기준), 2회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 '비밀의 문'의 부진을 터는 동시에 경쟁 구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사실 이명우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은 박경수 작가의 집필력이 기대도 되는 동시에 부담도 됐다. 은유적인 표현, 시적인 대사가 많은 박 작가의 대본을 잘 소화하면서 캐릭터도 부각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딜레마에 빠지지 않기 위해 김래원, 김아중, 조재현을 비롯한 출연진들은 철저한 예습으로 만전을 기했다. 이 감독은 "공부를 해 온 배우들과 원활히 소통했고, 감정이 화면에 잘 녹아 들었다. 배우들의 동물적인 연기 본능을 칭찬하고 싶다"고 치하했다.

2회까지 많은 일들이 지나갔다. 시한부 인생 판명, 검찰총장 임명 등 앞으로 쏟아질 갈등 관계와 인간의 연민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 휘몰아칠 태풍 속 따뜻한 인간미를 담아내는, 밀고 당기는 연출 또한 호평의 이유다.

"박경수 작가의 대본에서 특유의 맛과 재미가 느껴졌었다"고 밝힌 조재현은 "주변에서 '1회답지 않게 잘 묻어 났었다'고 호평했다. 이는 대본과 함께 이명우 감독의 연출력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배우들 또한 호평을 피부로 직접 느끼고 있다. 이럴 수록 더욱 캐릭터에 몰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래원은 "보다 멋지게 나오고 싶긴 하지만, 박정환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다"며 몰입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중은 "분량보다 신하경 캐릭터를 주체적으로 풀 것이다"면서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민폐가 될 수 있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고 언젠가는 제작진이 우뚝 세워줄 것이라 믿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재현은 "이태준 역은 틀림없이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그간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박정환에 대해서는 연민을 지니고 있는 선악이 공존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며 묘한 분위기를 생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팎에서 웰메이드 드라마의 전제인 연출, 대본, 그리고 연기력 등 세 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는 '펀치'가 월화극 전쟁에서 강한 주먹을 날릴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펀치'는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검사의 핏빛 참회록으로, 세상을 바로잡으려는 두 남녀가 운명을 걸었던 평생의 동지를 상대로 벌이는 승부를 감동적으로 담아낼 작품이다. '추적자-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통해 거침없는 필력을 자랑한 박경수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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