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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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혹은 1점, 이상한 '국제시장'의 평점

기사입력 2014.12.22 08:42 / 기사수정 2014.12.22 08:42

김경민 기자
국제시장 ⓒJK필름
국제시장 ⓒJK필름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영화 '국제시장'의 포털사이트 평점이 이상하다. '모 아니면 도' 식으로 최고점인 10점 혹은 최저점을 기록하는 식이다. 

22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는 약 5천 여명의 네티즌이 '국제시장'에 대한 평점을 남기고 있다. 그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10점과 1점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특히 한 페이지에는 최저점인 1점대 평점이 쭉 달리다가 다음 페이지를 넘어가면 최고점인 10점대 평점이 쭉 달리는 형국이다. 일반적인 영화 평점에서 볼 수 있는 7~8점대 평점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알바(아르바이트)로 대표되는 '평점조작' 의혹까지 일부에서는 지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기실 평점 조작은 국내 영화계에서는 암암리에 진행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개봉 첫 주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흥행 1위를 기록한 '국제시장' 측이 굳이 평점 조작에 힘을 쏟을게 없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국제시장'의 평점에 대해 언급하는 글들을 찾아볼 수 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1점대 댓글을 달았다는 글이 올라오면 반대 사이트에서 '역공'을 하는 모양세다.
극과극을 오가는 '국제시장'의 평점 ⓒ네이버 캡쳐
극과극을 오가는 '국제시장'의 평점 ⓒ네이버 캡쳐

이는 마치 지난해 영화 '변호인'을 둘러싸고 벌어진 '평점테러' 사건의 재현을 연상케 한다. 실제로 22일 현재 '변호인'과 '국제시장'의 평점은 9.30으로 동일하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미'로 하는 평점 달기지만 비싼 돈을 들여서 영화를 보고자 하는 관객이나 힘들게 스크린에 영화를 올린 관계자들에게는 썩 달갑지는 않은 이야기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런 평점 테러에 대해 "관객들이 영화를 고르는 기준 중 하나가 앞서 관람한 이들의 평점이다. 일부에게는 '재미'지만 일부에게는 '생업'과 직결되는 문제다"고 자제를 호소했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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