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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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대 감독 김기태 취임사 "세가지만 부탁한다"

기사입력 2014.11.30 15:38

나유리 기자
김기태 감독 ⓒ 광주, 김한준 기자
김기태 감독 ⓒ 광주,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신임 감독이 강조한 것은 'NO(노) 핑계', '자신감' 그리고 '예의'였다.

30일 광주광역시 기아자동차 연구소 대강당에서 KIA 타이거즈 김기태 제 8대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박한우 사장의 인사로 시작된 취임식에서 김기태 감독은 허영택 단장과 주장 이범호에게 꽃다발을 전달 받았고, 등번호 7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며 호랑이 군단의 감독으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김기태 감독은 미리 준비된 취임사 대신 직접 우러나는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두서가 없더라도 이해를 해주시라"는 김 감독은 "저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어떤 기쁨을 드릴까 저 나름대로 연구해서 꼭 해내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고 운을 뗐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감독직을 맡게 되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는 김기태 감독은 "그러나 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성과를 이뤘을때 더 큰 환희를 얻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선수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세가지를 당부했다.

첫번째는 '핑계대지 않을 것'이다. 김기태 감독은 "못하고, 실수하는 것은 얼마든지 용서한다. 하지만 프로선수라면 핑계는 없어야 한다. 감독 또한 절대 완벽하게 잘할 수는 없다. 저 자신부터 앞장서서 핑계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두번째는 '자신감'이다. "2015시즌에도 아픈 일도, 좋은 일도 있을 것"이라는 김기태 감독은 "목표가 이뤄지기 위해서 반드시 동반되야 할 것이 자신감이다. 실패를 두려워하고, 결과를 두려워하면 절대로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마지막은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예의'다. 이날 KIA 선수들이 김기태 감독의 주문에 전원 정장을 입고 취임식에 참석한 것도 이 맥락과 상통한다. 김기태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의 정복은 유니폼이다. 그 유니폼을 입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것이다. 거기에 보태자면 그라운드에 대한 예의, 팀 동료에 대한 예의, 팬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준다면 KIA가 가는 길이 어렵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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