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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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한국 음악, 일본·중국보다 2단계 높은 수준"(인터뷰④)

기사입력 2014.11.26 08:20 / 기사수정 2014.11.25 23:10

한인구 기자
이승철 ⓒ 진앤원뮤직웍스
이승철 ⓒ 진앤원뮤직웍스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일본, 중국 가수들을 보면 한국이 2수 정도 위인 것 같아요. 아시아 아티스트들이 모인 공연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죠. 일본은 역전된 지 오래됐어요."

가수 이승철은 최근 한류를 향한 평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케이팝 등 한류 거품론' 의견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음악의 질적 평가가 상향 평가되는 게 전부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이돌과 음악을 잘하는 사람들의 몫이 각각 있죠. 결국 소비자의 판단이에요. 음악적으로 깊이 있고 없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한류'라는 시장이 세계 속에서 얼마나 크게 될 수 있느냐죠. 기반이 갖춰지면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고요."

이승철은 한국의 아이돌 음악 수준이 절대 낮지 않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프로듀서와 협업을 하고 있고 결과물도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어 올해도 전국 투어 '울트라캡쏭(ULTRA CAP SONG)'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이승철은 국내 가요계를 향한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앨범을 내고 방송 활동으로 홍보하는 나라인 것 같아요. 가수는 앨범을 발표하고 난 뒤 공연을 해야 하죠. 콘서트로 앨범에 대한 평가를 받는 겁니다. 가수가 정말 음악으로 승부를 보는 거죠."

어느덧 이승철은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가요계에서 묵묵히 제 위치를 지킨 것이다.

"전혀 실감이 나지 않네요. 조용필 선배님은 45주년, 패티김 선배님은 50주년이 넘으셨죠. 30주년을 가지고 기념하는 건 쑥스럽기도 하네요. 이제는 한국 가수가 앨범을 내면 전 세계 차트에서 순위권이 오르는 시대가 됐죠.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승철은 끝으로 후배가수들에게 조언도 한마디 건넸다.

"한 자리에 오래있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거 같아요. 저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변명보다는 묵묵히 노래로 대변했죠. 스타로 살아갈 때 힘든 것은 많아요. 그래도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승부를 봐야 하죠. 변명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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