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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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다드 데뷔전 앞둔 모예스, 재평가 들어간다

기사입력 2014.11.21 12:15

조용운 기자
모예스 감독 ⓒ AFPBBNews = News1
모예스 감독 ⓒ AFPBBNews = News1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본의 아니게 재평가를 받고 있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이제는 본인 힘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의 사령탑에 부임한 모예스 감독이 오는 23일(한국시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비록 소시에다드와 데포르티보가 각각 15위와 17위에 위치한 하위권 경기지만 모예스 감독의 라리가 첫 무대라는 점에서 큰 관심이 쏠린다.

지난 4월 모예스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통해 세계적인 클럽의 감독이 된 모예스 감독은 계약기간 6년의 기대감을 손에 쥐고 큰 꿈을 꿨지만 11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에버튼에서 장기간 보여준 지도력은 맨유에서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간 나타난 성적으로 평가가 내려갔고 7개월 동안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지 후임으로 온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유도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매주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이제 모예스 감독은 무대를 스페인으로 옮겨 자신의 힘으로 실추된 지도력을 인정받으려는 모습이다.

소시에다드의 기대는 상당하다. 소시에다드의 수뇌부는 지난달 야고바 아라사테 감독을 성적부진으로 경질한 뒤 줄곧 모예스 감독만 바라봤다. 여러 차례 입장을 전달한 소시에다드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감독 연봉을 지불하면서 모예스 감독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모예스 감독도 먼저 소시에다드를 찾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를 관전하고 공식 부임 발표가 있던 날 먼저 팀 훈련을 지휘할 만큼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모예스 감독의 벽은 원정에서 부진한 소시에다드를 탈피하는 것이다. 소시에다드는 지난 4월 이후 원정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시즌 말미에 레알 베티스를 이긴 후 7개월째 원정 무승이다. 원정 징크스는 올 시즌까지 이어져 5번의 어웨이에서 2무3패에 그치고 있다. 데뷔전이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모예스 감독으로선 부담될 수밖에 없는 기록이다.

원정 징크스의 핵심은 수비 안정이다. 올 시즌 단 한 번의 클린시트가 없는 소시에다드의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실점 경기다. 모예스 감독이 데뷔전부터 활짝 웃으며 재평가를 잘 받기 위해서는 데포르티보 원정에서 무실점과 함께 승리를 따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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