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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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삼시세끼' 김광규, 그는 왜 노예들의 노예가 되었나

기사입력 2014.11.01 02:37 / 기사수정 2014.11.01 02:37

임수연 기자
'삼시세끼' 김광규 ⓒ tvN '삼시세끼' 방송화면
'삼시세끼' 김광규 ⓒ tvN '삼시세끼' 방송화면


▲ 삼시세끼

[엑스포츠뉴스=임수연 기자] '삼시세끼' 이서진과 옥택연의 노예가 등장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는 이서진과 옥택연이 잠드는 순간까지 자신들에게 남은 수수빚을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시세끼'에서 이서진과 옥택연은 다음날 수수를 베어야 하는 것에 질색했고, 옥택연은 "전기톱이 있으면 수수를 한번에 밀어버리고 싶다"라며 "빨리 게스트가 와서 수수를 같이 베었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바람을 내비쳤다.

두 사람의 소원을 들은 제작진들은 두사람을 위한 구원투수를 준비했다. 그리고 늦은 시간. 유기농 농장에는 한 대의 차가 등장했고, 차에서 내린 이는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이서진의 삼촌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광규였다.

손님으로 온 김광규는 옥택연과 이서진이 자신을 반길거라 예상했지만, 늦은 시간 도착한 나머지 두 사람은 이미 잠들어 있었다. 그러자 김광규 역시 두 사람 사이에서 뒤늦은 잠을 청해 허무한 환영식을 보내고 말았다.

다음날 잠에서 깬 김광규는 집주인 이서진에게 자신은 손님이니 아침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서진은 코 웃음을 치며 "형이 무슨 손님이냐. 형이 할 일은 딱 하나다. 수수만 베라. 형은 하루 종일 수수만 베면 된다. 다른 일은 하지도 마라"라고 본격적으로 부릴 궁리를 세웠다.

이어 이서진은 김광규를 수수밭으로 데려갔고, 수수밭의 위엄에 김광규는 "설마 이걸 다 베라는 건 아니지?"라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러나 이서진은 눈 하나도 깜짝하지 않고 옥택연과 자신이 벤 수수들을 보여주며 그를 자극했다.

수수밭의 위엄에 겁을 먹을 김광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그는 옥택연이 남성미를 드러내며 장작을 패고 있자 그에게로 다가가 자발적으로 장작패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이서진이 톱질을 할 때는 본인이 나서서 톱질을 자처하는 등의 어느 순간부터 이서진과 옥택연의 자발적 노예가 되고 말았다.

본격적인 수수베기 작업에 나선 김광규는 모자와 장갑, 낫을 들고 거창한 모습으로 전장에 나섰지만 정작 그는 휘청거리며 수수를 베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서진과 옥택연 대신 수수를 베며 두 사람의 빚을 탕감시켰고 어느 순간부터는 "수수를 하나하나 벨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리더라. 끝이 보이는게 나도 모르게 마음이 뿌듯했다"라며 전형적인 노예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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