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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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4] '영광의 패장' LG 양상문 감독 "홈런 맞기 전 끊어주지 못한 점 아쉽다"

기사입력 2014.10.31 22:13 / 기사수정 2014.10.31 22:27

신원철 기자
양상문 감독 ⓒ 잠실, 권태완 기자
양상문 감독 ⓒ 잠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12로 대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 3패가 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도 물거품이 됐다. 9위에서 4위로 한 계단씩 걸어 올라온 LG의 기적적인 한 해도 이렇게 끝이 났다.

- 총평

"잠실에서도 꼭 한 번이라도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이기고 싶었다. 그렇게 되면 5차전도 승산이 있다고 봤다. 결과적으로 점수 차이는 많이 났지만 4회 기회에서 역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투수들을 아무리 잘 유지하면서 올라가도 밑에서부터 올라가는 게 역시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 막판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하면서 불펜 쪽에 피로가 있었던 모양이다. 다음 시즌은 준비 잘해서 5할 승률에 '플러스'를 많이 갖고 시작해야겠다"

- 우규민은 일찍 몸을 풀었다

"일단 류제국이 이닝을 마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로티노-유한준을 삼진 잡아내면서 김민성도 잡아낼 수 있다고 봤다. 투수교체를 생각하지는 않았고 한 번 끊어줄 생각은 있었다. 거기서 류제국의 흐름대로 던지게 하려다보니 올라가지 못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

"1차전에 우규민을 5회 이후 곧바로 바꾸지 못한 점, 오늘 류제국이 홈런 맞기 전 끊어주지 못한 점이 기억에 남는다"

- 어떤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확실한 팀 컬러가 없다. 넥센처럼 공격력이 강한 것도 아니고, 두산이나 SK처럼 발빠른 팀도 아니다. 올해 불펜을 강하게 만들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공격에서 색깔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4회 주자 3루에서 역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볍게 쳐서 득점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 1점을 꼭 내는 플레이를 선수들에게 강하게 주문하고 싶다"

- 오늘 저녁은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

"일단 저녁부터 먹겠다. 다음 시즌을 위해 쉬어야 할 선수, 더 훈련해야 할 선수를 결정하겠다. 대강의 그림은 그려뒀다"

패장이지만 실패하지 않은 한 시즌이었다. 시즌 중 LG를 맡아 9위였던 팀을 4위에 올려놨고, 역대 최초로 4할 승률 팀(62승 2무 64패, 승률 0.492)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사례를 만들었다. LG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자리에 남아 '영광의 패장' 양 감독의 이름을 연호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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