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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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발인식…함께여서 외롭지 않았던 마지막 동행

기사입력 2014.10.31 09:46 / 기사수정 2014.10.31 17:59

조재용 기자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유족과 동료, 팬 등 수많은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거행됐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유족과 동료, 팬 등 수많은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거행됐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향년 46세로 세상을 떠난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유족과 지인, 팬들을 포함해 수많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였지만, 마왕의 마지막 모습을 직접 눈으로 담으려는 의지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린 발인식. 신해철은 외롭지 않았다.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31일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발인식 사회는 방송인 남궁연이 맡았고, 넥스트 멤버들과 가수 이승철, 서태지, 윤도현, 싸이, 윤종신, 타블로, 배우 김부선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고인의 마지막을 보기위해 찾은 수많은 팬들로 영결식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전히 신해철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듯 팬들은 연신 눈물을 훔쳤고,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고인을 추모하는 추도사는 서태지가 낭독했다. 서태지는 신해철과 6촌 친척 사이로, 신해철이 일본에서 결혼식을 올릴 당시 결혼식 증인으로 참석하기도 했었을 만큼 친분이 깊었던 터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태지는 차분한 목소리로 "생전 그에게 정말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는 말로 추도사를 읽어갔다.

이어 발인미사가 시작됐고 찬송가가 울려 퍼지자 곳곳에서 울음 소리가 더 크게 들렸다.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유족과 동료, 팬 등 수많은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거행됐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故 신해철의 발인식이 유족과 동료, 팬 등 수많은 추모객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거행됐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예배를 마치고 8시 40분쯤 신해철의 유해는 준비된 운구차량에 실렸다. 밴드 넥스트의 멤버들을 필두로 서태지, 이승철, 윤종신 등이 침통한 표정으로 뒤를 따르며 곁을 지켰다.

운구차가 떠나자 팬들과 유족, 동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울음을 터트렸고 슬픔은 극에 달했다. 운구차가 떠난 뒤에도 대부분 허탈한 마음에 한동안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故 신해철의 유해는 발인 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그가 생전 사용했던 분당 수내동의 음악 작업실에 잠시 머무른 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된다.

한편 신해철은 1988년 무한궤도로 MBC 대학가요제 대상을 타며 데뷔한 이후 1992년 록밴드 넥스트를 결성해 활발히 활동했다. 그는 JTBC '속사정 쌀롱' MC 활동과 넥스트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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