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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역전패 복선, 아쉬웠던 LG의 3회초

기사입력 2014.10.27 22:30 / 기사수정 2014.10.27 22:44

신원철 기자
LG가 3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목동, 김한준 기자
LG가 3회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더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 목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LG가 주루 실수에 의해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이 실수로 인한 '나비 효과'가 역전패라는 아픈 결과를 가져왔다.

LG 트윈스는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3-2로 앞선 6회말 대타 윤석민에게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3회 박용택-이병규(7)의 연속 적시타와 4회 브래드 스나이더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간 LG는 결국 홈런 하나에 경기를 내줬다.

특히 3회가 아쉽다. 점수는 뒤집었지만 과정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오히려 2점이 아쉽게 느껴졌다. 3회 선두타자 손주인과 후속타자 정성훈이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김용의가 번트 자세를 취한 뒤 강공으로 전환,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넥센의 번트 수비 포메이션은 이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다. LG는 이렇게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준플레이오프 4차전 MVP 이병규(7)가 타석에 들어섰다. 소사와 7구 승부를 펼치며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렸다. 누가 봐도 2루타성 코스였다.

무사 만루에서 나온 2루타성 타구, 그러나 결과는 1득점과 2아웃이었다. 3루주자 정성훈은 홈에 들어왔지만 2루에 있던 김용의는 타구 판단 실수로 뒤늦게 출발했다. 결국 홈에서 아웃됐다. 게다가 타자주자 이병규가 1루주자 박용택을 앞지르면서 선행 주자 추월(야구규칙 7.08 주자 아웃 규정 (h)항 '후위 주자가 아웃되지 않은 선행 주자를 앞질렀을 경우 후위 주자가 아웃된다')로 두 번째 아웃을 당했다.

무사 만루에서 대량 득점에 실패한 LG, 4회 스나이더의 장외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6회 선발 우규민이 타구에 맞고 교체됐고, 바뀐 투수 정찬헌이 홈런 포함 ⅓이닝 2피안타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가정은 아무 의미가 없다지만, LG로서는 '3회 대량 득점이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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