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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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마동석, 이토록 귀여운 투덜이들을 보았나

기사입력 2014.10.24 23:13 / 기사수정 2014.10.25 03:09

김승현 기자
이서진, 마동석 ⓒ tvN, OCN
이서진, 마동석 ⓒ tvN, OCN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배우 이서진과 마동석. 각각 럭셔리함과 마초 이미지가 강한 이들은 어찌보면 연결고리가 없을 듯하다. 상반된 이미지의 두 사람이지만 현재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다른 듯 비슷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서진은 tvN '꽃보다 할배'에서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을 보필한 짐꾼으로 활약했다. 이국의 풍경을 접하던 이서진은 현재 tvN '삼시세끼'에서 전원일기를 작성해 나가고 있다. 짐꾼에서 강원도 정선의 농부로 탈바꿈 했음에도, 초심을 잃지 않았다. 제작진에 반기를 들며 투덜대는 습성은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것.  

시골에서 하루 세 끼만 해 먹으면 된다는 막연한 콘셉트가 주어졌을 때, 이서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가 이걸 왜 했지?", "이 프로그램 망할 것 같다"며 자조 섞인 말을 하는 등 원맨쇼를 펼치며 웃음을 책임졌다. "힘든 상황일 때 더 열심히 한다"며 이서진의 아름다움(?)을 칭찬한 나영석 PD의 말대로, 그의 쇼타임은 계속되고 있다.

불평과 불만은 있는 대로 쏟아 놓으면서도, 결국 꼬리를 내리며 자기 할 일은 묵묵히 해내는 것은 마동석 또한 마찬가지다. 마동석은 '마약드라마'로 불리며 강한 흡입력을 자랑하는 OCN의 '나쁜 녀석들'에서 조직폭력배 박웅철 역으로 분하고 있다.

앞뒤 가리지 않는 저돌적인 성격의 박웅철은 산만한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날쌘 주먹으로 악을 처단하며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살인청부업자 정태수(조동혁 분)와 티격태격하며 매사에 툴툴대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도 발산하고 있다. 오구탁(김상중)이 범죄자를 잡기 위해 교도소에 있는 그를 다시 소환하자 박웅철은 "내가 무슨 아저씨 통장이야? 자기 마음대로 아주 넣었다 뺐다 하고…"라며 싫지 않은 기색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박웅철은 이외에도 "그 놈이 하늘에서 잭과 콩나물처럼 떨어 지드만" 등 배꼽 잡는 대사와 찰진 욕설을 구사,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으로 열혈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나쁜 녀석들' 측에 따르면 마동석은 촬영장에서도 동료 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NG 유발자'로 통하고 있다. 탱크처럼 순식간에 악당을 밀어버리는 마동석은 지난 3회 방송에서 의문의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그의 우람한 팔뚝을 고려, '왜 하필 마동석을 데려갔을까?'라며 번지수를 잘 못 짚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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